공연관람료 수익금 일부를 기부금으로 조성하기 위한 MOU 26일(화) 체결
연극 '운빨로맨스', '라면' 지정 기부좌석 운영, 판매금 전액 기부
오는 9월부터 1년간 지정 기부 VIP석 할인 판매 ... 약 5천만 원 규모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이창기)은 DPS컴퍼니(대표 노희순), M컬쳐컴퍼니(대표 박태민)와 함께 공연 관람료 수익금 일부를 기부금으로 조성하기 위한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연극 '운빨로맨스'(DPS컴퍼니)의 회차별 2석을, 연극 '라면'(M컬쳐컴퍼니)의 회차별 4석을 1년 간 지정 기부좌석으로 운영하며 재단에 기부한다. 관객들의 참여를 확대할 수 있도록 해당 VIP 기부좌석은 할인가로 판매된다.
오는 9월 공연부터 1년간 진행되는 '좌석기부 프로젝트'를 통해 약 5000만 원의 기부금이 적립될 예정이며, 조성된 기부금은 예술계를 위해 사용한다.
DPS컴퍼니 '노희순' 대표는 "우리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공연으로 기부를 할 수 있다는 자부심을 느꼈다. 2020년 코로나19로 인해 공연계가 위기를 맞아 아쉬움이 많았는데 다시 공연장이 활기를 되찾아 좌석기부를 제안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M컬쳐컴퍼니 '박태민' 대표는 "공연으로 함께 기부할 수 있게 돼 기쁘다.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좋은 공연을 만들고 관객들과 만나면서 많은 이들이 기부에 동참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문화재단 '이창기' 대표이사는 "예술계 스스로 기부금을 조성하기 위해 연간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은 처음 있는 사례"라며 "코로나19로 공연계가 어려웠는데 기부 프로젝트를 제안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함께 한 프로젝트의 결과가 의미 있게 사용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좌석기부 프로젝트는 오는 9월부터 인터파크티켓을 통해 판매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관객에게는 합리적인 가격에 좋은 좌석을 제공하고, 코로나19로 위축되어 있던 대학로에 활기를 불어 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