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태풍 송다와 트라세→열대저압부로 약화
태풍의 기준 풍속은 17m/s일까?
세계기상기구의 열대저기압 4단계 분류법

사진=기상청 캡쳐

[문화뉴스 고나리 기자] 5호 태풍 송다가 12호 열대저압부로 바뀐 이유는 무엇일까?

1일 기상청 국가태풍센터는 제 5호 태풍 송다가 오전 3시를 전후로 전남 목포 서쪽 약 310km 해상에서 열대저압부로 변했다고 발표했다. 제주로 북진 중인 6호 태풍 트라세 역시 열대저압부로 약화된 상태다.

열대저압부란 열대저기압 중에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이 초속 17m 미만인 것을 지칭한다. 태풍으로 불리기 위해선 17m/s 이상을 넘어서야 하는데 두 태풍 모두 한반도 부근에서 세력이 약화된 것이다.

당초 기상청은 송다는 물론 트라세 역시 오전 10시를 기점으로 열대저압부로 변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사진=픽사베이

열대저기압은 'TD' 즉, 열대요란(Tropical Disturbance)단계에서 발달해 태풍 단계에 이른다.

세계기상기구(World Meteorological Organization, WMO)는 중심 부근의 최대 풍속에 따라 열대저기압을 4단계로 분류하고 있는데, 앞서 소개한 것처럼 최대 풍속이 17 m/s 미만의 경우를 열대저압부로 부르고 있다.

그런데 태풍에 대한 세부기준은 WMO와 한국이 서로 다르다. WMO의 경우 18-24 m/s 사이를 열대폭풍(Tropical Storm), 25-32 m/s까지도 강한 열대폭풍(Severe Tropical Storm)으로 분류하며, 태풍은 33 m/s 이상으로 한정하고 있다.

반면 한국과 일본에선 17 m/s 이상인 열대폭풍 단계부터 태풍으로 분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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