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적인 두뇌와 자폐스펙트럼을 가진 신입 변호사의 대형 로펌 생존기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감정을 잃어버린 채 미궁의 살인사건에 휘말린 검사의 이야기, '비밀의 숲'
소년범을 혐오하는 판사의 이야기, '소년심판'

[문화뉴스 고나리 기자] 주말에 뭐 보지? 변호사·검사·판사까지, 법정을 배경으로 한 한국 드라마 세 편을 소개한다. 넷플릭스에서 정주행할 수 있다.

1.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포스터 [사진=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포스터 [사진=ENA]

천재적인 두뇌와 자폐스펙트럼을 동시에 가진 신입 변호사 우영우(박은빈 분)의 대형 로펌 생존기!

164의 높은 IQ 엄청난 양의 법조문과 판례를 정확하게 외우는 기억력, 선입견이나 감정에 사로잡히지 않는 자유로운 사고방식이 영우의 강점이다. 하지만 동시에 영우는 감각이 예민해 종종 불안해하고, 몸을 조화롭게 다루지 못해 걷기, 뛰기, 신발끈 묶기, 회전문 통과 등에 서툴다. 

매화 흥미 진진한 새 사건이 도전장을 내밀면, 우리의 주인공 우영우가 언제나처럼 멋지게 문제를 풀어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에피소드 중심의 법정 드라마'만이 가질 수 있는 매력이다.

2. 비밀의 숲

드라마 '비밀의 숲' 포스터 [사진=tvN]
드라마 '비밀의 숲' 포스터 [사진=tvN]

이 드라마는 살인사건에 휘말린 검사, 황시목의 이야기다. 처음엔 검찰 조직 내부의 비리에서 촉발된 것으로 보였던 사건은 범인의 의도도, 향방도 알 수 없는 미궁에 빠진다.

검사 시목은 감정을 잃어버리고 오직 이성으로만 세상을 보는 차가운 영혼으로, 법을 지키라고 만든 검찰이 법을 가장 많이 어기는 아이러니를 매일 목도한 인물. 이 아이러니를 끝내고자 했던 시목에게 첫 번째 주검은 그야말로 터닝포인트였다. 누군가 비리를 덮기 위해 살인을 했다면, 살인범을 잡는 게 곧 비리를 밝히는 일.

하지만 판을 뒤엎을 터닝포인트로 여겼던 첫 번째 죽음을 지나 두 번째 살인이 이어지자 시목의 심리에도 변화가 일어난다. 막아야한다. 잡아야한다. 문제는 희생자가 늘어날수록 주변 인물 모두가 살인동기를 가진 용의자로 차례차례, 부각된다는 것.

범인은 누구일까, 검찰 내부의 적일까? 그를 노린 외부 누군가의 복수일까? 아니면 피에 굶주린 미치광이의 소행?

혼란과 첩첩의 용의자를 뚫고 시목은 어떻게 범인을 잡을 것인가?

3. 소년심판

넷플릭스 오리지널 '소년심판' 포스터 [사진=넷플릭스]
넷플릭스 오리지널 '소년심판' 포스터 [사진=넷플릭스]

"저는 소년범을 혐오합니다."

지방법원 소년부 판사로 새로 부임한 판사 심은석(김혜수)은 온정적인 판사 차태주(김무열)와 일하게 된다. 소년범을 혐오하는 심은석이 각기 다른 성격을 가진 세 명의 판사들을 만나고, 또 다양한 소년범들과 사건들을 맡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극이 진행되면서 드라마는 소년범죄에 대해 생각해볼 문제들을 던져주고, 또 심은석 개인의 상처와 사연도 점차 드러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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