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백현석 기자] 갤러리 도올이 임민성 개인전 '빛이 닿는 곳 Where The Light is'을 8월 12일~26일까지 개최한다.

작가에게 있어 풍경이란 평면에 자연의 형태를 완벽히 옮기는 일이지만 거기에 만족하지 않는다.

 

Water Reflection [윤슬] 91×60.6cm oil on linen 2022
Water Reflection [윤슬] 91×60.6cm oil on linen 2022

 

자연이 주는 리얼함도 있지만 형태들이 조화로울 때 드러나는 장면이다. 나무와 대지, 물결 위로 빛이 어울릴 때 나타나는 풍경으로 비물질적인 것을 확인한다. 

작가의 그림에서 빛은 자연스러운 양상이다. 문득 마주 했을 때 전달되는 느낌으로 현란함보다는 꾸밈없는 자연 속에서 온화함으로 다가온다. 

그의 풍경화는 형상과 색이 뒤덮여 생생하고 외형 속에 숨겨진 영역을 향한 안내로서 원초적인 육체와 정신으로 무의식을 탐닉하게 하지만 문득 마주한 현실 앞에 깊어지는 생각은 어쩔 수 없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지난 개인전(2020년)의 주제였던 ‘자연과 인간’에서 ‘자연’에 더 집중하였다.

작품속에 자주 등장하는 물빛(윤슬)은 빛의 팽창효과를 위해 물감의 두께와 거친 질감을 주었으며, 물빛 주변의 경계를 흐리게 하여 눈부심의 효과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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