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소장전 앞두고 작가와 관계자들 기대감 드러내...
김기창, 장우성, 허백련 등 한국화 거장 24인 작품 전시 예정

청와대 소장품 '학'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청와대 소장품 '학'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문화뉴스 고나리 기자] 문화체육관광부가 올가을 기획 중인 '청와대 소장품 특별전'에 대한 기대감이 벌써부터 커지고 있다. 

지난 3일 의재 허백련의 손자 허달재 의재문화재단 이사장, 월전 장우성의 아들 장학구 이천시립월전미술관장과 오용길 작가가 청와대를 관람했다.

이들은 작품들을 둘러본 뒤 '청와대 소장품 특별전'이 침체된 한국화의 르네상스에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감을 나타냈고, 전시 대상 작품에 대한 해설과 사연을 들려주면서 감회를 밝혔다.

'벽추'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벽추'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먼저 의재 허달재 의재문화재단 이사장은 "전시 대상인 '벽추'는 할아버지의 화풍이 돋보이게 드러나는 작품으로, 그림에 기러기가 아닌 효도를 의미하는 까마귀 떼를 배치해 흥미와 호기심을 자아낸다"며 소감을 밝혔다.

또 "기획 중인 '청와대 소장 한국화 특별전'이 '한국화 르네상스'의 결정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는 말을 덧붙였다.

다음으로 장학구 이천시립월전미술관장은 이번 전시가 '문화의 공정한 접근기회'를 만들어 줄 것이라며 전시의 의미를 강조했다.

'봄의 기운'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봄의 기운'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이화여대 명예교수로 재직 중인 오용길 작가는 "청와대에 소장된 수많은 예술품의 격조 있는 전시 공간으로 활용돼야 청와대 개방의 의미가 크게 확장된다"며 "한국화 작가로서 전통회화를 조명하는 기회를 마련하는 것에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청와대 소장전'은 역대 정부에서 구매한 미술품 총 609점 중 김기창, 장우성, 허백련, 서세옥 등 한국화 거장 24인의 작품 30여 점을 전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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