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 포레스트' 직접 키운 농작물로 한끼 한끼를 만들어먹는 특별한 사계절
'카모메 식당' 헬싱키 길모퉁이 조그만 일식당, 사연 있는 손님들이 모여든다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서른 한 살, 모든 것을 뒤로 하고 떠난 일 년의 여행기

[문화뉴스 고나리 기자] 음식과 휴식이 함께 있는, 잔잔하고 따뜻한 힐링 영화 3편을 꼽았다.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다.

1. 리틀 포레스트 (2018)

영화 '리틀 포레스트' 포스터 [사진=메가박스(주)플러스엠]
영화 '리틀 포레스트' 포스터 [사진=메가박스(주)플러스엠]

시험, 연애, 취업… 뭐하나 뜻대로 되지 않는 일상을 잠시 멈추고 고향으로 돌아온 혜원은 오랜 친구인 재하와 은숙을 만난다.

남들과는 다른, 자신만의 삶을 살기 위해 고향으로 돌아온 ‘재하’, 평범한 일상에서의 일탈을 꿈꾸는 ‘은숙’과 함께 직접 키운 농작물로 한끼 한끼를 만들어 먹으며 겨울에서 봄, 그리고 여름, 가을을 보내고 다시 겨울을 맞이하게 된 혜원.

그렇게 특별한 사계절을 보내며 고향으로 돌아온 진짜 이유를 깨닫게 된 혜원은 새로운 봄을 맞이하기 위한 첫 발을 내딛는데…

 

2. 카모메 식당 (2006)

영화 '카모메 식당' 포스터 [사진=(주)앤케이컨텐츠]
영화 '카모메 식당' 포스터 [사진=(주)앤케이컨텐츠]

헬싱키의 길모퉁이에 새로 생긴 카모메 식당. 이곳은 야무진 일본인 여성 사치에(고바야시 사토미)가 경영하는 조그만 일식당이다. 주먹밥을 대표 메뉴로 내놓고 손님을 기다리지만 한달 째 파리 한 마리 날아들지 않는다. 그래도 꿋꿋이 매일 아침 음식 준비를 하는 그에게 언제쯤 손님이 찾아올까?

일본만화 매니아인 토미가 첫 손님으로 찾아와 대뜸 ‘독수리 오형제’의 주제가를 묻는가 하면, 눈을 감고 세계지도를 손가락으로 찍은 곳이 핀란드여서 이곳까지 왔다는 미도리(가타기리 하이리)가 나타나는 등 하나 둘씩 늘어가는 손님들로 카모메 식당은 활기를 더해간다. 사치에의 맛깔스런 음식과 함께 식당을 둘러싼 사연 있는 사람들의 정체가 서서히 밝혀지는데…

3.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2010)

영화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포스터 [사진=컬럼비아 픽처스 제공]
영화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포스터 [사진=컬럼비아 픽처스 제공]

인생에 한번쯤은 용기가 필요하다?! 딱 일년! 신나게 먹고, 뜨겁게 기도하고, 자유롭게 사랑하라!

안정적인 직장, 번듯한 남편, 맨해튼의 아파트까지 모든 것이 완벽해 보이지만 언젠가부터 이게 정말 자신이 원했던 삶인지 의문이 생긴 서른 한 살의 저널리스트 리즈.
결국 진짜 자신을 되찾고 싶어진 그녀는 용기를 내어 정해진 인생에서 과감하게 벗어나 보기로 결심한다. 일, 가족, 사랑 모든 것을 뒤로 한 채 무작정 일년 간의 긴 여행을 떠난 리즈.

이탈리아에서 신나게 먹고 인도에서 뜨겁게 기도하고 발리에서 자유롭게 사랑하는 동안 진정한 행복을 느끼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는데… 이제 인생도 사랑도 다시 시작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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