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복권 720, 1등 당첨금 20년간 700만원, 240개월간 수령하는 금액에 대해 금리와 세율을 적용해 도출한 '받을 금액' 계산
[문화뉴스 박은숙 기자] 복권사업은 2004년 제정된 복권 및 복권기금법에 따라 복권사업으로 조장된 재원을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관리, 사용하기 위해 설치한 기금
복권기금의 재원은 복권 및 복권기금법 제21조에 따라 복권의 발행으로 조성되는 자금, 복권기금 운용으로 생기는 수익금, 소멸시효가 완성된 당첨금 등으로 조성한다. 여기서 복권의 발행으로 조성되는 자금은 복권판매액에서 당첨금과 운영비를 제한 수익금을 의미한다.
연금 복권은 총 당첨금은 20년동안 매월 700만 원씩 총 16억8천만원을 받게 된다.
연금복권은 각 자리별로 0~9사이의 숫자를 조합하는 형식과 함께 1~5번까지 있는 '조'에 해당하는 숫자까지 맞아야 당첨이다. 당첨확률은 10개중 1개를 6번, 5개중 1개를 한번 맞춰야 하므로, 1/5 * (1/10)^6이다. 0.00002%의 당첨확률을 가진다.
같은식으로 2등은 0.0001%, 3등은 0.001%, 4등은 0.01%, 5등은 0.1%, 6등은 1%, 7등은 10%의 확률을 가진다. 보너스 또한 2등과 동일한 확률을 가진다.
당첨금액을 총액으로 계산하는 경우, 1등은 16.8억, 2등은 1.2억, 3등은 100만원, 4등은 10만원, 5등은 5만원, 6등은 5천원, 7등은 1천원에 해당한다.
이 확률과 당첨금액을 토대로 기댓값을 계산하는 경우, 1등은 336원의 기댓값을, 2등과 보너스번호는 120원의 기댓값을, 3,4등은 10원, 5,6등은 50원 7등은 100원의 기댓값을 가진다.
한 장의 복권가격인 1000원으로 기대할 수 있는 기댓값은 336(1등)+240(2등+보너스)+20(3,4등)+100(5,6등)+100(7등) = 796원이다.
연금식으로 지급하는 당첨금을 현재 일시불로 지급되는 경우에는 얼마이며, 20년간 총 수령하게 되는 경제적 가치는 얼마로 계산될까?
우선 '현재가치'를 알아야 하는데, 현재가치는 미래의 1만 1천원을 가지기 위해 예금해야 할 금액을 말한다. 예를 들어 1년 정기예금의 이자율을 10%라고 한다면, 현재 1만 원을 1년간 정기예금하면 1년 후에는 1만 1000원을 손에 넣을 수 있다. 따라서 이때의 확실한 1만 1000원은 현재의 가치로 계산하면 1만 원에 상당한다.
'정기예금 이자율'이라고 표현한 기준 이자율은 국가, 지역마다 다를 수 있지만 가장 보편적으로는 '리보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중앙은행은 단기 시장의 거래기준 금리만 정할 뿐, 다양한 자금수요를 만족시켜야 하는 시장의 돈값, 즉 금리는 자본 시장에서 돈의 수요공급에 따라 결정는데, 이 같은 시장금리의 기준점이 바로 리보(LIBOR)이며, 세계 금리(이자율)은 이 '리보 금리'를 따라 조정된다. 리보 금리는 2022년 이후로는 공표하지 않는다고 발표했으나, 아직까지는 리보 금리를 따라 계산하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
5월 13일 기준 리보금리는 0.83%이지만, 수령일부터 20년간 수령하는 연금복권의 특성상 20년 평균치를 적용하는 것을 전제로 할 수도 있다. 사스, 코로나, 메르스와 더불어 서프브라임-모기지론발 금융위기를 포함한 구간인 2001년~2020년의 20년 구간을 설정해 해당 기간에 걸쳐 계산한 금리는 평균 1.9%가 나온다. 단, 어떤 기간 동안의 리보금리를 적용하느냐에 따라 총 액수에 큰 변동이 있을 수 있다.
현 시점 기준 복권 당첨금에 대한 소득세는 3억 미만 수령액의 경우 22%, 3억 이상 수령금의 경우 33%이다. 일시금으로 16.8억을 받으면 3억 이상의 당첨금이므로 33%의 세율을 적용받지만, 연금 형식의 700만원은 22%의 세율을 적용받는다.
결국 일시불로 수령하는 경우에는 총액인 16.8억에 33%의 세율이 적용된다면 10억7736만원이며 이를 리보금리인 1.9%에 따라 20년의 현재가치로 적용하는 경우 7억 3939만원이라는 금액이 나온다. 다시 말하면, 20년간 월 700만원씩 수령하는 것을 포기하고 일시불로 받을 경우에 수령하는 금액으로 7억 3939만원이 추정된다.
한편 700만원을 20년간 수령하는 경제적 가치를 따져보면 계산이 또 달라진다.
700만원씩 수령하는 금액에 대해 월별로 현재가치를 구해서 20년, 즉 240개월 동안 적용되는 현재가치를 계산하는 경우 우선 세금을 제외한 순수 지급액은 700*0.78 = 546만원이다.
여기서 수령하는 546만원은 1개월당 지급받지만, 리보금리는 1년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실제 1개월당 지급받는 546만원에 맞춰 리보금리도 1개월당 적용받는 방식으로 바꿔야 한다.
리보금리로 도출한 1.9%의 이자율 (1.019/Y)을 12개월로 월할 계산하면, 1개월당 0.15697%의 이자율을 복리로 받아야 1년에 도합 1.9%의 이자율을 수령할 수 있다. 즉 240개월동안 0.15697%의 이자율로 당첨금을 현재가치로 계산(할인)해야 하며 이에 따라 계산한 결과는 546*199.8437 = 10억 9114만원이다.
복권 소비자 행동강령을 알아두고 복권의 긍정적 기능과 행운은 나눈다는 생각으로 참여하면 의미를 가질 수 있겠다.
- 구매 횟수와 금액을 정하고 반드시 한도를 넘지 않는다.
- 부담스럽지 않을 만큼의 여유금액으로 구매한다.
- 구매하기 위해 남에게 돈을 빌리지 않는다.
- 구매액과 구매 횟수가 증가된다고 생각되는 경우 수시로 ㈜동행복권 홈페이지 복권 과몰입 자가진단테스트를 통해 자신의 과몰입 정도를 파악한다.
- 판매점 홍보물 및 POSM에서 제공하는 건전화 홍보 및 정보를 파악하고 복권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하도록 노력한다.
- 복권은 소액으로 즐기는 오락으로 인식하며, 당첨금에 대한 지나친 기대와 일확천금만을 목적으로 구매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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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복권 720, 1등 당첨금 20년간 700만원, 240개월간 수령하는 금액에 대해 금리와 세율을 적용해 도출한 '받을 금액' 계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