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도스서 2022년 8월 31일부터 2022년 9월 6일 전시

[문화뉴스 성연수기자] 오는 8월 31일부터 2022년 9월 6일 전시까지 갤러리 도스에서 김수빈의 '낭만산수'가 전시된다.

[사진=갤러리 도스 제공]
[사진=갤러리 도스 제공]

내가 공부하고 이해한 동양 미술의 목표는 객관적인 현실의 재현에 만족하지 않고 현실 너머에 있는 보이지 않는 진실된 무언가를 표현하는 것이었다. 

현실의 상황이 아름답지 못하다면 아름다울 수 있는 상황을 만들자는 생각에서 출발했다. 

화면은 하나의 무대가 되고, 그 무대 안에 장치들은 사실과 감각 사이를 넘나들며 공존한다.

여러 번의 이사에도 작가가 살게 되는 동네마다 늘 벚꽃나무가 있었다. 그렇게 집 앞에서 만난 벚꽃나무를 수시로 보고 그리고, 위안을 얻고 한국 생활에 적응해갔다. 

벚꽃나무와 매일의 이야기를 나누며 아이는 소녀가 되고, 소녀는 숙녀가 되었다. 인생에 있어 크고 작은 파도를 만나고, 가장 설레고 벅찬 기쁨의 날들에도, 세상이 무너져내리던 심연의 시간에도 아이의, 소녀의, 숙녀의 곁에 언제나 서 있던 벚꽃나무.. 

그래서 그녀의 그림, 낭만산수화에는 유독 벚꽃이 많이 등장하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봄날은 짧고 벚꽃은 더욱 짧다지만 그 잠깐인 벚꽃이 인생인 사람도 있다. 

한편, 김수빈의 '낭만산수'는 오는 8월 31일부터 2022년 9월 6일 전시까지 갤러리 도스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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