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14 가격, 아이폰 13 기준 100달러(약 14만원) 인상 예상
색상·가격 등 상세 정보는 오는 7일(현지시간) 공개 예정
pro와 pro max 등 기존 시리즈는 유지, mini는 미출시 전망

[문화뉴스 이예찬 기자] 애플이 오는 7일(현지시간)에 특별 행사를 통해 아이폰 14 시리즈를 공개할 예정이다.

미국 서부 시간으로 오는 9월 7일 오전 10시(한국시간 8일 오전 2시)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파크에서 특별 행사를 진행한다고 애플이 전 세계에 초청장을 발송했다.

행사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애플이 통상 9, 10월에 신제품을 공개했다는 점에서 아이폰 14 라인업 위주의 새 제품이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애플 스토어 (사진=EPA/연합뉴스)
미국의 애플 스토어 (사진=EPA/연합뉴스)

올해는 지난해 출시했던 5.4인치 화면의 아이폰 미니는 나오지 않고 작년과 같은 6.1인치 화면의 아이폰 14와 아이폰 14 프로, 6.7인치의 아이폰 14 맥스 등이 공개될 전망이다.

아이폰 14 시리즈는 오는 9월 중순 미국을 시작으로 전 세계에 출시될 예정이지만 한국에서의 출시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국내 아이폰 13과 아이폰 13 프로의 국내 출고가(256GB 기준)는 각각 122만 1000원, 147만 4000원이며 최상위 모델인 아이폰 13 프로 맥스는 217만원(1TB 기준)이다.

이에 댄 아이브스 웨드부시 애널리스트는 "전 분야에 걸친 전자부품,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라며 "원자재 가격을 감안하면 아이폰 14 가격은 100달러(약 14만원) 가까이 인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알파인 그린 색상의 아이폰 13 프로 (사진=애플/연합뉴스)
알파인 그린 색상의 아이폰 13 프로 (사진=애플/연합뉴스)

한편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글로벌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 아이폰의 시장점유율은 57%를 기록했다. 프리미엄 스마트폰은 가격이 400달러(약 55만원)를 초과하는 스마트폰을 지칭한다.

이러한 애플의 점유율은 기존 LTE 이동통신에서 5세대 이동통신(5G)을 지원하는 신형 아이폰으로 교체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고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에서 아이폰으로 교체하는 이용자가 역대 최다를 기록한 것도 영향을 끼쳤다.

애플의 가장 큰 경쟁자인 삼성전자가 최근 출시한 '갤럭시 Z 플립4'와 '갤럭시 Z 폴드4'가 전작 대비 출하량이 두 배 증가하며 흥행에 성공하였고 폴더블폰으로 아이폰과는 다른 차별점을 내세우고 있다.

곧 출시 예정인 아이폰 14 시리즈의 흥행으로 애플이 프리미엄 스마트폰 점유율 1위를 굳힐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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