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진 자들의 추락 스캔들 다루는 드라마
김선아, 안재욱, 이미숙, 송영창, 신구, 오현경 등 출연
24일 밤 10시 30분 JTBC 첫 방송

사진=JTBC 디 엠파이어: 법의 제국
사진=JTBC 디 엠파이어: 법의 제국

[문화뉴스 정승민 기자] 지난 18일 막을 내린 '모범형사2' 후속으로 '으른들'의 드라마가 찾아온다.

24일 첫 방송 되는 JTBC 토일 드라마 '디 엠파이어: 법의 제국'은 법으로 쌓은 철옹성 안에서 지켜졌던 욕망과 위선의 삶, 그들의 비밀에 대한 폭로이자 가진 자들의 추락 스캔들을 다루는 작품으로 김선아, 안재욱, 이미숙 등 베테랑 배우들이 출연한다.

극 중 엘리트 '한혜률' 역으로 출연하는 김선아는 지난 2019년 SBS '시크릿 부티크' 이후 휴식기를 갖다 3년 만에 드라마로 안방극장을 찾는다.

안재욱은 지난 2월 방영된 MBN 단막극 '더 드라이버' 이후 로스쿨 교수이자 '한혜률' 남편인 '나근우' 역으로 출연한다.

JTBC '디 엠파이어: 법의 제국'을 보기 전 알아두면 좋은 줄거리와 등장인물, 인물관계도를 소개한다.


줄거리

사진=JTBC 디 엠파이어: 법의 제국
사진=JTBC 디 엠파이어: 법의 제국

우리 사회에는 '특권층'이 있다. 그래서 같은 돈을 벌더라도, 혹은 덜 벌더라도 명망 있는 직업을 가지려고 하며, 명문대에서 받는 '교육'이 아니라 명문대생이라는 '타이틀'에 목숨을 건다.

이 드라마에서는 법조인 자격을 갖추고 부와 권력을 세습하는 특권층 '법복귀족'이 등장한다.

SNS 홍수 속에서 공유되는 사생활이 남들에게 미칠 수 있는 영향력 그 자체가 새로운 권력이 된 요즘에도 이들의 사생활은 철저히 비밀로 지켜지고 있다.

은밀하고 자극적이며 위험하기에 반드시 비밀로 지켜져야 했던 그들의 사생활. 법으로 쌓은 철옹상 안에서 지켜졌던 이들의 비밀이 서서히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되고, 추락하는 과정을 그린다.

등장인물

한혜률(김선아)
서울중앙지검 특수부 부장, 한건도와 함광전의 첫째 딸, 나근우의 아내

사진=JTBC 디 엠파이어: 법의 제국
사진=JTBC 디 엠파이어: 법의 제국

"뭘 해도 나는, 집안 뒷배 믿고 까부는 년인 거지?"

선출되지 않은 권력의 신성가족 계보를 따지고 올라가고 올라가 보면 결국 친일 법률가 집안이다. 그들이 대한민국의 성골 법률가라 한다면, 바로 한혜률이 그 계보의 정점에 있다.

태어나 보니 할아버지는 대법관 출신 변호사로 한국 최고 로펌 대표, 아버지는 그 로펌의 파트너 변호사, 어머니는 법과대학 교수였다. ‘함’씨가 아닌 ‘한’씨였지만, 딸이었지만 혜률은 이 집안의 적장자였다. 

서울대 법대에 들어가서 사법고시 준비를 하면서도 20살 어린 나이에 또 다른 법률귀족 집안의 소년등과(少年登科)한 검사와 결혼해 아이까지 낳은 이유, 검사가 된 이유, 그리고 이혼하면서 굳이 그 아이의 성과 본을 자신의 것으로 바꾼 이유.

혜률의 선택들은 늘 이 집안에서 자유롭지 않았다. 나근우를 제외하면.

나근우(안재욱)
로스쿨 교수, 한건도와 함광전의 사위, 한혜률의 남편

사진=JTBC 디 엠파이어: 법의 제국
사진=JTBC 디 엠파이어: 법의 제국

"한혜률 씨의 종속변수로 살고 싶을 뿐이죠"

그저 부여잡을 수 있는 유일한 동아줄이었기에 심절하게 매달린 결과 서울대 법대에 들어가 소년등과를 거쳐 판사임관까지 일사천리로 해낼 때까지만 해도 그는 그의 비루한 태생이 오히려 득이 될 수도 있다고 자신을 위로하며, 앞으로 자신이 걸어갈 꽃길을 기대했다. 

혜률을 만나고 모든 것이 달라졌다. 어떤 아내가 될 것인지보다 어떤 검사가 될 것인지가 궁금한 사람, 부족한 것이 없지만 그럼에도 모든 것을 내주어 100을 채워주고 싶은 사람. 

그러나 아무런 기반 없이 혜률의 집안에 들어온 근우는 처음부터 장기판의 졸 이상이 될 수 없었다. 이런 사실들을 모른 채 대중들은 근우를 사랑했고, 표면과 실제의 간극을 누구보다 잘 아는 근우는 불안함에 더욱 위장을 철저히 하고, 그만큼 더 지쳐갔다.

그리고 그것이 모든 파국의 시작이었다. 

함광전(이미숙)
민국대 로스쿨 원장, 함민헌의 딸, 한건도의 아내

사진=JTBC 디 엠파이어: 법의 제국
사진=JTBC 디 엠파이어: 법의 제국

"차단할 수 없는 리스크는 관리해야지"

위로는 대법관 출신의 대한민국 최고의 로펌을 세운 아버지, 그리고 그런 아버지의 로펌을 물려받은 남편과 대한민국 최고의 로스쿨 서울대에 버금가는 민국대 로스쿨 원장인 자신. 그녀에게 선택의 여지나 좌고우면할 여유 따위는 없다.

생각 없이, 별말 없이 데릴사위의 책무를 성실하게 할 줄 알았던 남편 건도는 결혼 후 온갖 생각과 온갖 말로 얄팍한 욕망과 욕정을 거침없이 드러낸다. 그리고, 그것 때문에 생기는 문제는 늘 광전의 차지였다.

결혼과 가정에 조금이라도 해가 될 어떤 리스크도 용납할 수 없는 광전. 특히, 목숨보다 더 소중한 두 딸을 위해서라면…차단하고, 관리하고, 그래도 안 되면 제거한다. 그것이 어느 누구일지라도.

한건도(송영창)
로펌 함앤리의 대표 변호사, 함광전의 남편

사진=JTBC 디 엠파이어: 법의 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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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으로 못 하는 게 있다고? 그럼 돈을 더 내야지.

법으로 못하는 게 아니라 돈이 모자랐다는 말이니까"

광전의 아버지 민헌이 설립한 함앤리의 대표로, 법률가이지만 좋게 말하면 ‘비지니스 마인드’가 뛰어나고, 나쁘게 말하면 ‘장사꾼’이며, 정확히 말하면 ‘협잡꾼’.

한건도에게 법은 그저 돈벌이 수단이고 군림할 방법이며 제압할 수 있는 장치였다. 그리고 이제 그는 한 번도 써먹어 보지 못했던 용도로 법을 사용해야 한다. 지금 그의 목숨줄이 법에 달려있다.

함민헌(신구)
함광전의 아버지, 이애헌의 남편

사진=JTBC 디 엠파이어: 법의 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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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늙은이를 두고 떠나시려오?"

배신과 배신과 배신, 변절과 변절과 변절로 불사의 삶을 얻은 듯 살아갔던 친일 법률가인 아버지를 보며 권력자로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것을 모두 배웠다.

협력보다 중요한 것은 숙청이었다. 그 아비보다 더한 폭군으로 돌변해 남은 가족들의 모든 것을 강탈했다. 법적으로.

이후 승승장구해 대한민국 최고의 법률귀족일가를 이루고 돈과 명예와 권력 모두를 손아귀에 넣었다. 그러나 지독하게 외로운 자리였다.

모든 식구들, 하나 남은 딸인 광전마저도, 피가 섞였든 섞이지 않았든 그 누구도 믿을 수 없었다. 

이애헌(오현경)
함민헌의 아내

사진=JTBC 디 엠파이어: 법의 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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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현명한 사람이 이 집안을 이어가야지. 그게 누굴까?

이 집안을 이어갈, 그러니까 저 빌딩을 차지할 사람이?"

영어, 일어, 중국어까지 능통하고, 세계여행을 즐겼으며, 한식, 중식, 양식에 제빵과 바리스타 뺨치는 커피 내리는 기술, 심지어 꽃꽂이와 마사지가 수준급에, 여기에 점자 봉사까지 하며 살아온 지나치게 완벽한 그녀! 그리고 그녀는 완벽하게 칼날을 감추고 함민헌의 마음을 한순간에 사로잡았다. 

애헌의 정체를 아는 식구들이지만 애헌이 이 집안의 돈과 권세를 탐하는, 그저 그런 트로피 와이프로 머물기만을 바라는데…

인물관계도

사진=JTBC 디 엠파이어: 법의 제국
사진=JTBC 디 엠파이어: 법의 제국

한편, JTBC 토일 드라마 '디 엠파이어: 법의 제국'은 24일 밤 10시 30분 첫 방송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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