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페킨파 감독 연출, 스티브 맥퀸, 알리 맥그로우 등 출연

사진=영화 '겟어웨이' 포스터
사진=영화 '겟어웨이' 포스터

[문화뉴스 김진주 기자] 24일 EBS '세계의 명화'에서 셈 페킨파 감독의 영화 '겟어웨이'(The Getaway)를 방영한다.

'겟어웨이'는 1972년 미국에서 개봉한 영화로, 서로를 불신하던 범죄자 부부가 시간이 흐르면서 더욱 단단한 관계로 발전해나가는 모습을 그려 신뢰와 사랑에 대해 다룬 영화다.

'와일드 번지'(1969), '어둠의 표적'(1971), '관계의 종말'(1973) 등으로 유명한 론 샘 페킨파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할리우드 톱배우 스티브 맥퀸과 알리 맥그로우가 주연을 맡았다.

■ 줄거리

맥코이는 돈이라면 무엇이든 하는 사람이지만, 불법적인 일까지 서슴지 않다가 그만 감옥에 가게 된다. 아내 캐럴은 남편 맥코이를 일찍 빼내기 위해 부패 정치인 잭에게 접근하고, 덕분에 맥코이는 감옥에서 나와 모처럼의 자유를 만끽한다.

하지만 평화로운 순간도 잠시, 잭은 맥코이에게 감옥에서 풀어 준 대가로 어떤 것을 요구한다. 이를 수행하기 위해 맥코이는 동료를 모아 은행을 털 계획을 세우지만, 은행을 터는 과정에서 은행 경비원이 살해당한다. 경비원을 살해한 동료 루디는 맥코이마저 배신하고 돈을 들고 도망치려다 결국 실패한다.

한편 잭은 캐럴에게 맥코이를 배신하라고 회유하지만, 캐럴은 결국 거액을 챙긴 맥코이와 함께 도피 생활을 한다. 경비원을 살해한 은행 강도단을 쫓는 경찰과, 맥코이에게 복수하려는 루디에게 쫓기는 맥코이와 캐럴은 시시각각 조여오는 포위망을 피해 계속 도주하며 지쳐 간다. 서로에 대한 확신이 부족하던 캐럴과 맥코이 부부였지만, 아슬아슬한 도피 생활을 이어가면서 둘의 관계도 변화하게 된다.

■ 영화의 주제

범죄자들이 은행을 털어 도피와 배신 등 우여곡절을 겪는다는 전형적인 플롯의 액션극이지만, 기존의 다른 범죄 영화와 달리 영화 '겟어웨이'는 캐럴과 맥코이 부부의 러브스토리도 다루고 있다. 

오랜만에 만난 이 부부는 서로를 온전히 믿는 것처럼 보이지 않는다. 실제로 캐럴은 잭에게 맥코이를 배신하라는 회유를 받기도 한다. 하지만 캐럴과 맥코이는 함께 도피 생활을 하면서 의심하고 다투다가, 종래에는 서로 믿음을 회복하는 행복한 결말을 맞는다. 대부분 비참한 결말을 맞는 영화 속 범죄자들과는 다른 점이다.

또한, 당대 최고의 스타 스티브 맥퀸이 연기하는 맥코이와 영화 '러브 스토리'로 스타덤에 오른 알리 맥그로우가 맡은 캐럴은 그들이 저지른 범죄에도 불구하고 두 등장인물이 무사히 도피하고 성공하기를 응원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 부부가 서로의 신뢰를 회복하고 더욱 단단한 관계로 들어서는 결말은 맥코이와 캐럴 부부에게도, 그들을 응원하던 관객에게도 흡족한 해피 엔딩이다.

한편 '더 겟어웨이'는 오는 24일 밤 9시 40분 EBS1 '세계의 명화'에서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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