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활용 가능한 자전거를 수리해 ‘재생자전거’로 재탄생시켜 저소득층에 보급할 계획이다.(사진=서울시)
서울시가 활용 가능한 자전거를 수리해 ‘재생자전거’로 재탄생시켜 저소득층에 보급할 계획이다.(사진=서울시)

[문화뉴스 차미경] 서울시가 길가에 방치되거나 버려진 자전거는 쾌적한 도시환경과 미관을 해치고 시민들의 자전거 거치대 이용에 불편을 주는 ‘방치 자전거’를 적극 수거하고 있다. 연간 수거대수는 약 1만 5천대이며, 자치구 지역광역자활센터와 연계해 활용 가능한 자전거를 수리해 ‘재생자전거’로 재탄생시키고 있다.

서울시는 (재)티머니복지재단, 서울광역자활센터와 지난 9월 협약을 맺고 지역자활센터에서 생산되는 재생자전거를 저소득층에 보급해 재생자전거 생산과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유도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재생자전거 저소득층에 보급을 위해 (재)티머니복지재단으로부터 사업진행에 필요한 재정지원(1,000대, 80백만원)을 받아 지원대상 검토 및 선정을 진행했고 서울광역자활센터를 통해 재생자전거 생산 및 저소득층에 보급이 진행된다.

재생자전거 보급 사업은 저소득층의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유도해 건강을 증진시키며, 단거리 이동 시 유용한 교통수단으로 대중교통과도 연계, 이용을 활성화 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는 사회복지협의회 및 아동복지협회 등을 통해 저소득층에 대한 재생자전거 수요를 파악했고, 10월 11일부터 재생자전거의 생산 일정에 따라 순차적으로 보급할 예정이다. 

이번 보급 사업을 통해 각 자치구의 사회복지관, 지역아동센터 등 총 46개 기관의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 계층뿐만 아니라 아동복지협회 소속 혜명 보육원 등 총 9개 기관의 보육원생에게 재생 자전거가 무료로 지급된다. 

한편, 재생자전거는 새 자전거를 만드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량의 탄소를 줄여 탄소배출량을 저감한다. 이번 보급 사업으로 지급 된 1,000대의 재생자전거는 94,500kg 탄소 배출량 저감효과가 있으며, 이는 1일 동안 수도권에서 출퇴근하며 탄소를 배출하는 승용차 약26,177대를 줄인 것과 같다.

또한 재생자전거는 깨끗하게 수리를 마친 제품으로 중고자전거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어 자전거가 필요한 일반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을 뿐만 아니라 수익금은 자활기금, 저소득층 지원 등 다양하게 쓰이게 된다.

한편, 현재 서울시는 ㈜롯데마트와 라이트브라더스(주)와 협업해 롯데마트(송파점)에 재생자전거 판매활성화를 위해 올해 12월말까지 반짝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재생자전거에 관심 있는 시민 누구나 자전거를 직접 보고, 현장에서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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