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인과 동료를 살해한 범인을 쫓는 박진감 넘치는 추격씬
피터 예이츠 감독 연출, 스티브 맥퀸, 로버트 본 등 출연

사진 = 영화 '블리트' 포스터
사진 = 영화 '블리트' 포스터

[문화뉴스 조아현 기자] 오는 15일 EBS '세계의 명화'에서는 피터 예이츠 감독의 영화 '블리트'(Bullitt)를 방영한다.

'블리트'는 1968년 미국에서 개봉한 영화로, 정의로운 형사가 음모에 가려진 증인 살해 사건의 범인을 추격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대열차 강도 Robbery'(1967), '에디 코일의 친구들 The Friends of Eddy Coile'(1973), '디프 The Deep'(1977) 등으로 유명한 피터 예이츠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스티브 맥퀸, 로버트 본, 재클린 비셋과 로버트 듀발이 주연을 맡았다.

줄거리

샌프란시스코의 강력계 형사 블리트 경위(스티브 맥퀸 분)는 시카고에서 온 ‘자니 로스’라는 증인을 48시간 동안 보호하라는 임무를 맡게 된다. 그는 자신이 수집한 정보를 이용해 범죄 조직을 협박한 자로, 상원 의원인 월터 찰머스(로버트 본 분)가 범죄 소탕을 위해 그를 청문회에 세우는 대신 신변 보호를 보장한 상태였다. 블리트는 동료인 델게티, 스탠턴 경사와 함께 자니 로스가 묵고 있는 호텔로 향한다. 호텔은 증인을 보호하기에 안전하지 못한 곳이었고, 설상가상으로 블리트가 자리를 비운 사이 두 명의 암살자가 찾아와 스탠턴과 로스에게 총격을 가해 부상을 입하고 도주한다. 암살범 중 한 명은 로스를 죽이기 위해 병원까지 쫓아오고, 결국 로스는 심장마비로 사망하고 만다. 하지만 로스의 정체를 알아내는 과정에서 블리트는 일련의 사건에 모종의 음모가 있다는 것을 알아내고 의사에게 로스의 죽음을 비밀로 할 것을 종용한다. 블리트는 수사를 종결하라는 찰머스 의원의 명령에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의 방식대로 암살범들을 뒤쫒기 시작한다.

해설

스티브 맥퀸을 할리우드 최고의 흥행배우 자리에 올려놓은 이 영화는 당시로서는 혁신적인 작품이었다. 샌프란시스코의 형사가 증인과 동료를 살해한 범인을 쫓는다는 내용으로 스타일과 캐릭터, 줄거리 등 많은 면에서 범죄 스릴러 장르의 방향을 비틀었기 때문이다. 거칠지만 정의로운 형사 이미지와 박진감 넘치는 자동차 추적 장면은 이후 수많은 모방작을 만들어냈다. 스티브 맥퀸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본 영화를 통해 언제나 무뚝뚝하고 터프했던 그의 표정이 많은 이들에게 매력적으로 어필한 작품이며, 당시로서는 매우 박진감 넘쳤던 도심 속 자동차 추격씬이 인상적이다.

한편 '제리 맥과이어'는 오는 15일 밤 9시 40분 EBS1 '세계의 명화'에서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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