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4일~30일 클래식 주요 공연 일정
스티븐 바라캇, 윤한, 김도현, 김선주, 국립합창단 등 국내외 유명 아티스트 출연
[문화뉴스 이현기 기자] 10월 마지막 주는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예술가들의 공연이 많이 예정되어 있다. 이번에는 10월의 끝을 행복하게 보낼 수 있게 해줄 여섯 편의 클래식 공연을 소개한다.
국립합창단과 함께하는 굿모닝 가곡 - 포천
(10월 24일, 포천반월아트홀 대극장)
국립합창단이 밀레니엄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함께 '가곡'을 선보인다.
지휘자 윤의중이 단장 겸 예술감독을 담당하고 있는 국립합창단은 대한민국 최고의 프로합창단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매년 5회의 정기연주회와 60여 회의 기획연주, 지방연주, 해외연주 등 다양한 공연을 진행하고 있다.
지휘자 서희태가 상임 지휘자로 활약하고 있는 밀레니엄심포니 오케스트라는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 출연은 물론 다양한 드라마 OST를 녹음했으며, 피겨 스타 김연아 선수의 아이스 쇼 밀레니엄에 직접 연주를 맡기도 했다.
이번 공연에서 선보일 '가곡'은 관현악 반주에 맞추어 시조의 시를 노래하는 한국의 전통 성악극이다. 프로그램은 총 6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일제강점기, 6.25 전쟁 등 역사적 아픔과 극복을 주제로 한다.
윤한과 함께하는 아침음악살롱-안산
(10월 26일, 안산문희예술의전당 별무리극장)
윤한은 피아니스트이자 경희대학교 예술디자인대학 교수이다.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 아이리스, 커피프린스 1호점에 그의 음악이 수록되어 있으며, 세계적인 브랜드의 광고음악을 담당하기도 했다. 현재까지 약 600회가 넘는 공연을 해왔으며 그의 공연은 그의 자작곡 뿐만 아니라 영화음악, 재즈 등 다양한 편곡들을 선보이는 것으로 유명하다.
아침음악살롱은 올해 3월부터 11월까지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에 운영되는 음악 프로그램이다. 이번 10월에는 '여행'을 주제로 첼리스트 박건우와 함께 낯선 여행지의 설렘을 연주한다.
김규동 작곡발표회 (10월 27일,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
작곡가 김규동이 연주자들과 함께 작곡 발표회를 개최한다.
김규동은 작곡가이자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교수이다. 제 21회 대한민국 작곡상(실내악부문)을 수상했으며, 2003년 ISCM 세계음악제에 작품이 입선되었다. 6회의 개인 작곡발표회를 비롯해 국내 여러 현대음악제와 독일, 러시아, 중국 등 해외에서 개최된 현대음악회에서 작품을 발표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보여왔다.
이번 작곡 발표회는 보이지 않지만 분명 느껴지고 존재한다고 믿게 만드는 '환영'에 관한 이야기를 담았다. 피아노, 클라리넷, 바이올렛 등 프로연주자들이 연주하는 다섯 개의 작품을 통해 각각의 장면들을 하나의 시퀀스로 구성했다.
'스티브 바라캇' 내한공연 - 김포 (10월 29일, 김포아트홀)
피아니스트 스티브 바라캇이 다시 한국의 팬들을 찾아온다.
스티븐 바라캇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 중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는 천재이다. 14세에 데뷔 앨범 'Double Joie'를 발표하고 Top 20 베스트셀러에 등극했으며, 이후 프랑스, 홍콩, 일본, 한국 등 세계 유명 오케스트라와 협업했다. 이름은 생소할 수 있으나 그의 음악은 한국인들에게 이미 익숙하다.
이번 공연에서는 KTX 열차 안내 방송에서 사용된 'Califonia Vibe', 고교 영어 듣기 평가 오프닝이자 영화 공공의적에 삽입된 'Flying' 등 그의 히트곡을 들어볼 수 있다. 영화, 드라마, CF, 라디오를 불문하고 국내 많은 미디어에서 사용되었던 그의 음악을 통해 그 시절 추억과 향수를 느낄 수 있다.
김도현 피아노 리사이틀 (10월 30일, 마포아트센터 아트홀 맥)
피아니스트 김도현이 마포문화재단 재개관을 기념하며 리사이틀을 선보인다.
김도현은 해외에서 많은 찬사를 받고 있는 피아니스트이다. 2021 페루초 부소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2위 및 현대 작품 최고 연주상을 수상했으며, 올해 8월 시카고 국제 음악 콩쿠르 아티스트 부문에서 1위, 이 밖에도 국내외 유명 콩쿠르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또한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12회 국제 피아노 페스티벌에 초청받아 유서 깊은 마린스키 극장에서 연주하기도 했다.
이번 리사이틀은 마포문화재단 재개관 기념으로 펼쳐지는 M소나타 시리즈 중 하나이다. 1부는 부조니, 모차르트, 스트라빈스키를 주제로 하며, 2부는 슈만을 주제로 거장들의 명곡이 준비되어 있다.
김선주 피아노 독주회 XVII (10월 30일, 강릉아트센터 사임당홀)
피아니스트 김서준 또한 독주회를 앞두고 있다.
김선주는 피아니스트이자 명지대학교 겸임교수이다. 일찍이 한국일보 콩쿨 2위, 전국학생음악장학 경연대회에서 1위 및 정무장관상 수상 등으로 음악적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하였으며, 유학 당시 전 프라하 국립 극장 악장 등 저명한 음악인으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이번 공연은 슈베르트의 마지막 소나타들을 주제로 슈베르트의 명곡들이 연주되며, 미술가 오현영의 작품과 금보성의 한글 민화가 공연에 녹아들도록 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