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 17명의 목소리 담은 기록집 ‘전태일 정신의 확장과 연대’
전태일기념관 사료 중심 연구기록집 ‘노동운동기록 사료연구’

 ‘전태일 정신의 확장과 연대’와 ‘소장품을 중심으로 한 노동운동 기록 사료연구’ [사진=전태일기념관 제공]
 ‘전태일 정신의 확장과 연대’와 ‘소장품을 중심으로 한 노동운동 기록 사료연구’ [사진=전태일기념관 제공]

[문화뉴스 장성은 기자] 전태일기념관이 1970년대 노동의 역사를 기록한 책을 펴냈다.

아름다운청년 전태일기념관은 2022년 노동운동 기록의 일환으로 제4차 전태일노동구술기록집 ‘전태일 정신의 확장과 연대’와 단행본 ‘소장품을 중심으로 한 노동운동 기록 사료연구’ 2권을 발간했다.

지난 10월 31일에 펴낸 ‘전태일 정신의 확장과 연대’는 2020년부터 진행해 온 노동구술기록의 네 번째 이야기다. 전태일의 동생 전순옥이 인터뷰어로 참여했고 청계피복노동조합, 원풍모방, 동일방직, YH 노동조합 노동자 총 17명의 목소리를 기록했다. 

이번 구술기록에는 각 사업장의 노동자들이 어떻게 학습했고 노동현장에서 다름을 인정하며 함께 싸워나가는 과정과 전태일 분신항거로부터 시작한 민주노동운동의 기억이 각 단위 사업장에서 어떻게 발현됐는지, 학습조직의 진행 과정도 함께 확인할 수 있다. 

지난 9월 30일 발간한 ‘소장품을 중심으로 한 노동운동 기록 사료연구’는 전태일기념관 학예연구사 양윤미가 건립추진단계부터 수집된 사료와 유물을 정리 분류하면서 중요한 사료를 중심으로 기록했다. 

총 4부로 청계노조의 주요 사업, 조합활동, 연대투쟁, 이소선의 기록 순으로 구성했으며 역사적 사건과 기록을 실물 자료로 확인하고 연구한 결과물이다. 

특히 한국의 사회 운동사에 기록된 주요한 연대투쟁의 과정에서 청계노조의 역할과 영향을 발굴하고 기록한다. 공동체 구성원 사이의 연대를 복원하기 위한 기억의 기록을 통해 현재의 노동환경에 대해 고민할 수 있는 기초자료가 된다.

전태일기념관 오동진 관장은 “청계피복노조와 노동운동 관련 자료를 수집하고 정리하는 과정, 노동구술 기록에서 발견할 수 있는 노동자 중심 역사에 대해 소중한 기초자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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