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티비티 여행사 판매채널로 부상
1천200여 개 상품, 12개의 판매채널 확보
43억원의 기업 투자도 받아

[문화뉴스 박선혜 기자] 온라인 판매채널에서 액티비티를 단품으로 구매하는 여행자들이 늘고 있다. 이 때문에 현지 액티비티 여행사들에 가장 큰 유통채널은 온라인이다. 하지만 ​ 여행자의 입장에서는 구매할 수 있는 선택의 폭이 굉장히 다양해진 것을 의미하지만, 반대로 현지 액티비티 여행사 입장에서는 관리해야 하는 판매채널의 수가 늘어나는 문제가 발생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개발된 서비스 '액스(AX)'는 액티비티 여행사가 여러 개의 판매채널에 한 번에 업로드해 판매할 수 있고, 앱으로 실시간 고객 구매 정보를 받고 정산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액스 오연주 대표를 만나 창업을 시작하게 된 이유와 시장의 전망을 들어봤다.

Q.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가이드를 하다 창업까지 하게 됐다고 하던데?
- 대학 졸업 후,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관광봉사단체를 만들어 가이드를 시작했다. 그 경험을 통해서 현지 여행사를 위한 예약관리, 상품관리 프로그램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됐다. 다른 스타트업 대표님께서 현지 액티비티 여행사의 상품을 계약해 공급해줄 수 있느냐 제안하면서 사업의 첫 준비를 하게 됐다.

Q. 해외 액티비티 여행사 어떻게 접촉하게 됐나? 
- 팀원들과 한 달 동안 시장조사를 해 프랑스로 날아갔다. 하루에 14시간 이상 내리 현지 액티비티 여행사와 미팅하는 등 노력한 끝에 프랑스에서만 액티비티 상품 100개를 계약해 한국으로 돌아왔다. 이렇게 한국에 돌아와 판매채널을 늘리고, 다시 이탈리아와 스페인 등을 직접 돌아다녀 모은 350개의 액티비티 상품으로 액스를 시작하게 됐다.

Q. 지금은 판매 상품과 채널도 더 늘어났을 것 같은데?
- 맞다. 현재는 1천200여 개의 상품으로 늘어났고, 판매채널도 12개가 됐다.

Q. 스타트업 기업으로써 투자도 받았다고 하던데?
- SJ투자파트너스, 마그나인베스트먼트, NBH캐피탈, 김정호 베어베터 대표 등으로부터 43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Q. 최근 다양한 서비스를 추가하고 있다고 하던데?
- 자체 개발한 'AX 클라우드' 시스템을 출시했다. 여행사들이 온라인 플랫폼에 일일이 상품을 업로드하지 않고 클라우드를 통해 한 번에 관리하는 방식이다. 앱을 통해 실시간으로 구매 정보를 받거나 정산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Q. 액스는 어떤 사업모델을 가지고 있나?
- 액스는 레저와 액티비티 영역의 GDS(Global Distribution System)를 사업모델로 갖고 있다. GDS는 익스피디아나 트립닷컴 등의 OTA 플랫폼에서 상품의 퍼블리싱과 예약 관리를 담당하는 온라인 시스템을 말한다. 오프라인에 편중된 액티비티 시장을 온라인으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다.

Q. 앞으로의 비전은 어떤가?
- 액티비티 상품을 판매하는 전 세계 수백만 여행사들이 꼭 사용하는 '제1의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해외 지사 설립에도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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