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스테이, 예술가에게 새로운 수익 시스템 창출
아트 호텔 등 새로운 모델 개발이 목표

[문화뉴스 박선혜 기자] "많은 사람들이 문화·예술 콘텐츠를 즐기고, 작가들이 편안하게 작업할 수 있는 곳은 없을까?"

'다이브인(DIVE IN)' 정창윤 대표는 다양한 분야의 작가들이 작품활동을 펼치고 대중들이 이를 감상하고 작품 구매까지 할 수 있는 '몰입형 아트 플랫폼'을 서비스하고 있다.

문화·예술 분야에서 오랜 기간 기획·컨설팅 등의 업무를 맡아왔던 정 대표는 예술가들이 지속적으로 작업하고 전시할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한 대 대한 아쉬움을 느껴왔다. 신진작가가 갤러리와 옥션에서 자신의 작품을 전시하기란 어려운 일이고, 반대로 상업 공간을 운영하는 이들은 소비자들의 방문을 유도하려면 다양한 콘텐츠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런 고민 끝에 지난 2019년 탄생한 공간이 다이브인의 갤러리형 숙박 공간 '아트스테이(ART STAY)'이다. 아트스테이는 전시장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작가의 작품을 하룻밤을 머무는 숙박 공간에 녹여낸 다이브인 만의 차별화된 서비스이자 공간이라고 할 수 있다.

SNS 상에 자신의 경험을 적극 공유하는 현대 소비자의 성향을 고려해 작가의 작품을 전시한 전시실 형태의 객실이다.

정 대표는 "'숙박 공간'을 캔버스 삼아 작품화된 아트스테이 공간은 다른 곳에서는 경험할 수 없었던 그리고 기존 작가님들이 선보인 작품이 아닌 아트스테이를 위해 맞춤제작 된 작품으로만 구성돼 있다"며 "이를 통해 더 유니크한 예술적인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아티스트와 브랜드 입장에서도 자신만의 전시실이자 갤러리를 확보할 수 있게 되는 샘"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나아가 음악 산업의 저작권 수익 분배 시스템처럼 사용자가 숙박에 지불한 요금을 협업한 작가와 나눈다"며 "작품이 팔려야만 수익을 얻을 수 있었던 기존의 수익 방식과는 또 다른 수익 구조를 구축한 것"이라고 플랫폼의 장점을 소개했다.

다이브인은 아트스테이를 포함해 아틀리에, 아트숍, 이너스페이스(프로그램 라운지) 등 다양한 공간을 운영한다. 이 모든 서비스를 통틀어 다이브인은 '몰입형 아트 플랫폼(Immersive Art Platform)'으로 명명하고 있다.

이런 사업들은 아티스트와 브랜드와 협업을 해야 하는 만큼 운영과 노하우가 필요한 사업 영역이다. 이 때문에 회사 구성원들 대부분은 문화·예술 분야 전문가는 물론 부동산 업계 전문가까지 고루 분포해 있는 것도 특징이다.

다이브인은 지난해부터 호텔과 접목한 아트스테이도 운영하고 있는데 '아트 호텔'의 새로운 모델 개발도 목표로 하고 있다.

정창윤 다이브인 대표는 "호텔과 아트스테이를 접목하는 사업에 국내외 소비자들의 긍정적인 반응과 수익성도 충분히 검증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향후에는 다양한 국내외 호스피탈리티 기업과 함께 '아트 호텔'의 모델을 개발하고, 신진·중견 아티스트들과 협업해 동반 성장하는 환경을 구축하는데 힘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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