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밤 10시 KBS 1TV 방송

[문화뉴스 이기찬 기자] 여성 암 1위 유방암. 지난 20년간 우리나라 유방암 환자 수는 약 다섯 배나 급격하게 증가했다. 다행히 유방암은 조기 발견 시 높은 생존율을 기대할 수 있다. 여성성의 상징인 가슴을 지키고, 완치가 가능하도록 발전하고 있는 최신 유방암 치료 혁명의 현장을 소개한다. 

'생로병사의 비밀'에서는 국내 유방암 수술 최다 기록을 보유한 이대목동병원 유방암센터 안세현 교수, 수술 전 항암화학요법을 국내에 도입한 중앙대광명병원 유방갑상선외과 김이수 교수, 두 전문가를 만났다. ‘유방암 치료 혁명! 보존하고 완치한다’ 편은 11월 30일 수요일 밤 10시 KBS 1TV에서 방송 예정이다. 

로봇수술, 상처 없이 암을 제거한다 

사진 = 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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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센터를 찾은 50대 여성. 통증이 전혀 없다가 유방암 진단을 받았다. 암세포는 4.8cm까지 자라 있었다. 유방에서 겨드랑이 부분까지 절개 후 암 조직을 들어내면 상처가 크게 남을 수 있는 상황. 수술 시 유방 안쪽에 있는 암 조직은 손으로 제거하기 어려운데, 로봇수술은 이런 단점을 보완한다. 로봇 팔을 이용해 절개 부위를 줄이면서도 안쪽에 자리한 암 조직까지 들어낼 수 있는 로봇수술을 알아본다. 

유방을 보존하라! 동시 복원과 유두 재건 

사진 = 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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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유방복원은 유방을 절제하고 몇 년 뒤 유방을 재건하는 지연 복원이 이루어졌다. 지금은 유방을 절제한 후 즉시 재건하는 동시 복원술이 증가하고 있다. 동시 복원술은 수술을 여러 차례 해야 한다는 부담감을 덜어주고, 환자에게 정서적으로 큰 만족감을 준다. 유방 보존술이 어려운 환자의 경우 전절제술 후 유두 재건 수술을 받는다. 원래 가슴과 똑같이 보이게 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선행 항암요법으로 수술 전 암의 크기를 줄여 가슴을 지킨다 

사진 = 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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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미 씨는 유방암 수술 전 항암치료를 먼저 시작했다. 4.5cm였던 암은 선 항암 후 2.2cm로 줄어들었다. 이처럼 선행 항암요법으로 암 크기를 줄인 환자는 유방 보존술의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항호르몬 치료와 표적 치료, 어떻게 선택할까? 

사진 = 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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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이후 유방암 치료의 목적은 완치다. 유방암은 환자별로 유형이 다양하다. 여성호르몬과 HER2 수용체 발현 여부에 따라 네 가지로 분류하는데, 수술실에서 제거한 암을 이용해 유방암의 유형을 어떻게 파악하는지 알아봤다. 더 이상 과다한 치료를 할 필요가 없고 암의 유형별로 맞춤 치료가 가능하다. 

호르몬 양성 유방암은 항호르몬 치료를 받게 된다. 항호르몬 주사로 여성호르몬을 차단하여 암세포가 커지거나 전이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HER2 양성 유방암은 표적 치료제를 선택한다. 표적 치료제는 HER2가 과발현된 세포만 골라 공격하기 때문에 보통 항암치료와 달리 부작용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암세포 검사로 재발 확률을 예측한다 

사진 = 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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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은 재발 및 전이 위험이 큰 암이다. 그러므로 다른 암과 달리 5년 생존율보다 10년 생존율을 지켜봐야 한다. 호르몬 양성, HER2 음성 환자의 경우 재발 예측검사를 시행할 수 있다. 수술 시 제거한 암세포 검사를 통해 유방암 재발 확률과 항암 화학치료의 이점 등을 알 수 있다. 

유방암 1기 환자의 10년 생존율은 95%에 달한다. 한 전문가는 우리나라의 유방암 치료 수준과 기술, 방법이 세계 최상위라고 말한다. 유방암 정복을 향한 여정을 11월 30일 수요일 밤 10시 KBS 1TV '생로병사의 비밀 - 유방암 치료 혁명! 보존하고 완치한다’ 편에서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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