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밤 9시 MBC 방송

사진=MBC '실화탐사대' 캡처
사진=MBC '실화탐사대' 캡처

[문화뉴스 정현수 기자] 1일 방송되는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가짜 집주인으로 인한 사기극과 수상한 무속인에 대해 다룬다.

■ 첫 번째 실화 진짜? 가짜? 사라진 집주인을 찾아라

6년째 한 아파트에 전세로 거주 중인 이경민(가명) 씨 부부. 그런데 얼마 전 집주인이 나타나 갑자기 집을 비우라고 통보했다. 황당한 요구에 집주인을 만나러 간 이 씨 부부. 그런데 중개업소에서 만난 집주인은 다른 사람이었다.

6년 전 당시 이 씨 부부는 부동산 중개보조원 임 씨를 통해 집주인 최만수(가명) 씨와 전세 계약을 했다. 계약 당시, 집주인 신분증을 확인했고, 전세 보증금도 집주인 이름의 계좌로 보냈다. 하지만 6년 만에 다시 만난 ‘진짜’ 집주인 최만수 씨는 세입자 이 씨 부부를 전혀 모르고 있었고, 당시 다른 사람과 전세가 아닌 월세 계약을 맺었었다. 

사진=MBC '실화탐사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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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세 계약이 체결된 후, 진짜 집주인 모르게 전세 계약이 이루어진 것이다. 전세 계약 당시 사용된 신분증, 인감은 모두 위조된 것이었고, 집주인도 모르게 만들어진 은행 계좌로 보증금이 입금됐다.

졸지에 보증금을 잃고 거리에 나앉게 된 이 씨 부부. 제작진과 계약을 검토하던 중 이 씨 부부는 ‘가짜’ 집주인의 정체를 알고선 경악했는데, 이런 치밀한 사기가 어떻게 가능했던 것일까?

똑같은 피해를 본 사례자들이 속출했다. 이 모든 사기의 중심에는 전세 계약을 주도했던 한 부동산과 중개보조원 임 씨가 있었다. 가짜 신분증과 인감을 이용해 허위 전세 계약을 만들고 보증금을 가로챈 임 씨와 일당들. 게다가 임 씨를 추적하면서 그녀가 또 곳곳에서 각종 사기 행각을 벌이며 속인 피해 금액만 100억 원이 넘는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임 씨가 벌인 100억 원대 사기극의 전말을 추적한다.

■ 두 번째 실화 그 남자의 수상한 개인 방송

사진=MBC '실화탐사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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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힘들고 형편이 어려운 이들을 위해 개인 방송을 통해 무료 점사를 봐준다는 무속인 남풍(가명). 서경미(가명) 씨는 무속인이 되어야 한다는 말에 남풍과 함께 기도하러 다니기 시작했다. 어느 날, 기도를 위한 준비물을 꺼내던 그녀는 남풍의 가방에서 뜻밖의 물건을 발견했는데, 그것은 바로 여성 속옷. 

게다가 남풍의 기행은 거기서 그치지 않고 한밤중, 음란한 문자 메시지로 이어졌다. 또 다른 피해자는 무속 행위를 위해 속옷을 요구받고, 속옷을 보내고 나선 남풍으로부터 ‘내 스타일이다’라는 낯부끄러운 문자를 받기도 했다고 증언한다. 서경미 씨는 남풍의 행동과 문자에 성적 수치심을 느껴 경찰에 신고했고, 다른 피해자들도 성희롱과 굿 값 사기 등의 문제로 고소를 준비 중이다.

사진=MBC '실화탐사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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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풍이 실시간 방송을 진행했던 곳은 숙박업소였다. 숙박료를 내지 않고 짐을 둔 채 사라져 버렸다는 그가 두고 간 가방에선 수많은 여성 속옷과 여성용품들이 발견됐다. 일부는 속옷의 주인으로 추정되는 여성들의 이름이 쓰여 있기도 했다. 그는 왜 속옷을 모아두고 있었던 것일까.

하지만 남풍은 자신이 여성 속옷을 가지고 다닌다는 것은 사람들이 만들어낸 악의적인 소문이며 신도들에게 받은 속옷은 굿을 한 뒤 모두 태웠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강 의대생 사망 사건’의 故 손정민 군과 아동학대 희생자 정인이의 넋을 기린다며 후원금까지 요청하는 등 각종 의혹을 받고 있다. 

한편 MBC '실화탐사대'는 1일 밤 9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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