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부터 9일까지 8시부터 4호선 '지하철 타기 선전전' 예고

세계 장애인의 날을 하루 앞둔 지난 2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회원들이  오전 서울 4호선 삼각지역에서 지하철 탑승 시위를 벌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세계 장애인의 날을 하루 앞둔 지난 2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회원들이  오전 서울 4호선 삼각지역에서 지하철 탑승 시위를 벌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문화뉴스 장성은 기자] 5일부터 4호선에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하 전장연) '지하철 타기 선전전'이 예정된다.

서울교통공사는 5일 월요일부터 9일 금요일까지 8시부터 4호선에 전장연 '지하철 타기 선전전'을 알렸다. 해당 구간 열차 운행이 상당 시간 지연돼 출근길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

전장연은 지난 1일부터 1박 2일간 '세계 장애인의 날'을 앞두고 전국집중투쟁을 벌였다. 장애인권리예산 보장을 요구하는 기습시위로 다섯 차례 일어났다. 그중 지난 1일과 2일에는 출퇴근 시간에 지하철 탑승 시위를 벌여 아수라장이었다. 

전장연 회원들은 지난 1일 오후 5시 50분께 5호선 여의도역에서 지하철에 탑승해 승하차 집회를 벌였다. 이들은 동대역사문화공원역에서 4호선으로 환승한 뒤 사당역으로 이동해 삼각지역에서 하차했다. 이에 4호선과 5호선을 이용한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지난 2일에는 출근길에 지하철 승하차 시위를 했다. 전장연은 오전 7시 30분부터 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 양방향 승강장에서 열차 탑승과 하차를 반복하며 운행을 지연시켰다. 이들은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지 않고 오전 9시 30분까지 시위를 이어갔다. 이날 시위에는 전장연 관계자 70여 명이 참석했다. 
 
앞서 지하철 파업으로 출근에 어려움을 겪었던 시민들은 이번 전장연 기습시위로 출퇴근에 지장이 생기자 불만을 터트렸다. 일부 직장인은 시위로 인해 지각했고, 일부 대학생은 시험장에 제시간에 도착하지 못해 중요한 시험을 치르지 못했다.

지난 30일에 시위 일정을 알렸던 전장연은 보도자료에서 “시민 여러분, 간곡하게 부탁드린다. 이제 전장연이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를 멈출 수 있게 해달라”며 청했다. 이어 “정부가 내년 예산에 국회 각 상임위에서 여야가 합의한 증액 예산만이라도 통과될 수 있도록 ‘함께 소리쳐’ 달라”고 호소했다.

지난 1일 시위를 벌인 전장연 관계자 11명은 업무방해·기차교통방해·도로교통법 위반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전날 불구속 송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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