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상상력을 길러줄 '크리스마스 책' 다섯 권
그림책 '크리스마스에는 축복을' '크리스마스가 보내 준 북극곰'
명작 '크리스마스 피그' '크리스마스 캐럴' '크리스마스 선물'

[문화뉴스 장성은 기자] 크리스마스트리에 빨간 양말을 걸고 곤히 잠든 아이들에게 ‘크리스마스 책’을 선물하는 건 어떨까. 크리스마스에 일어난 한 편의 이야기가 아이들의 상상력에 날개를 달아줄 것이다. 그림책부터 고전명작까지 성탄절에 일어난 이야기 '크리스마스 책'을 한데 모았다.

크리스마스에는 축복을

'크리스마스에는 축복을' 표지[사진=스푼북 제공]
'크리스마스에는 축복을' 표지[사진=스푼북 제공]

크리스마스에 한 소년과 아기 고양이의 여정을 다룬 노랫말 그림책이다. 소년은 눈 덮인 거리를 걷다가 아기 고양이를 만나 친구가 된다. 소년이 고양이를 따라 걸음을 옮기면서 다양한 만남이 펼쳐진다. 크리스마스에 내리는 눈처럼 따듯한 이야기다.  

뮤지션 김현철이 작사·작곡한 곡의 가사에 그림 작가 최정인의 새로운 해석이 더해졌다. 크리스마스 대표 시즌송 '크리스마스에는 축복을'이 아이들의 맑은 목소리로 흘러나온다. 스푼북 '노래가 좋아 그림책' 시리즈의 네 번째 이야기 '크리스마스에는 축복을'에서는 과감한 구도와 선명한 색감을 비롯해 인물들의 섬세한 표정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만든다.

크리스마스가 보내 준 북극곰

'크리스마스가 보내 준 북극곰' 표지[사진=키즈엠 제공]
'크리스마스가 보내 준 북극곰' 표지[사진=키즈엠 제공]

크리스마스에 만난 소년과 북극곰의 특별한 우정을 다룬 그림책이다. 북극곰 인형을 잃어버린 아서는 산타 할아버지에게 곰 인형을 선물로 보내달라고 편지를 쓴다. 그런데 크리스마스에 진짜 북극곰이 나타났다. 사계절을 북극곰과 함께 보내면서 우정을 나눈 아서는 '북극곰은 북극에 살아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다시 찾아온 크리스마스이브에 아서는 눈물을 흘리며 북극곰을 고향으로 돌려보내 달라고 편지를 쓴다. 크리스마스 선물 같은 이야기가 사랑스럽다.  

이야기를 쓴 사무엘 랭글리스웨인은 출판사 'Owlet Press'의 설립자로, 2014년 아이가 태어나면서 다양한 영감을 받아 글을 썼다. 그림을 그린 미르나 이마모비치는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사라예보에 사는 일러스트레이터다. 그는 산책과 자연 탐험을 좋아한다.

크리스마스 피그

'크리스마스 피크' 표지[사진=문학수첩 제공]
'크리스마스 피크' 표지[사진=문학수첩 제공]

어린 소년과 장난감 인형의 모험 이야기다. 크리스마스이브 저녁, 소년 잭에게 애착 인형인 '디 피그'와 헤어지는 사고가 일어난다. 잭은 새로 선물 받은 장난감 '크리스마스 피그'와 디 피그를 찾아 떠난다. 이 책은 소중한 존재와의 갑작스러운 이별을 광활한 상상력으로 순수하게 그려낸다. 

J.K.롤링이 쓴 어린이 소설이다. 그는 '해리포터' 시리즈를 집필한 뒤 처음으로 어린이 독자를 위해 소설을 썼다. 상상력과 문장력이 유감없이 발휘된 이 소설은 어린이와 어른 모두에게 독서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크리스마스 캐럴

'크리스마스 캐럴' 표지[사진=시공주니어 제공]
'크리스마스 캐럴' 표지[사진=시공주니어 제공]

크리스마스를 대표하는 클래식으로, 구두쇠 스크루지 영감이 크리스마스의 유령을 만나 개과천선하는 이야기다. 크리스마스 전날 밤, 욕심 많고 사나운 스크루지에게 죽은 동업자 말러가 유령으로 찾아와 착하게 살지 않으면 고통받을 거라고 경고한다. 그 뒤 스크루지는 크리스마스 유령들을 만나 따라다니면서 사람들에게 손가락질당하는 자기 모습을 돌아보며 반성하게 된다.  

스크루지 이야기는 찰스 디킨스를 위대한 영국 작가의 반열에 올려놓기도 했다. 이미 연극, 영화, 뮤지컬, 텔레비전 프로그램으로도 만들어져 세계 고전이 된 작품이다. 아이들에게 선과 악에 대한 메시지를 충실하게 전달한다.  

크리스마스 선물

'크리스마스 선물' 표지[사진=어린이작가정신 제공]
'크리스마스 선물' 표지[사진=어린이작가정신 제공]

가난한 부부의 진실한 사랑 이야기다. 크리스마스 전날, 가난한 부부는 서로에게 건넬 선물을 준비한다. 아내는 가장 아끼는 머리칼을 팔아 남편의 시곗줄을 사고, 남편은 시계를 팔고 아내의 머리장식을 산다. 서로를 위한 선물은 무용지물이 됐지만, 부부는 값진 선물을 받았다. 

이 책은 오 헨리의 고전명작을 세계적인 일러스트레이터 소냐 다노프스키가 섬세한 필치로 아름답게 해석했다. 그는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에서 세 차례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에 선정됐으며, 나미 콩쿠르에서 두 차례 '골든 아일랜드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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