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박선혜 기자] MZ세대 10명 중 9명은 새해 ‘갓생살기’에 도전한다. 전년보다 자기계발 의지가 더 강해져 성실하고 부지런한 생활습관을 실천하는 갓생 열풍은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다. 

생활공간 플랫폼 스페이스클라우드가 지난 12월 29일부터 이달 4일까지 회원들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응답자 300명 중 91.3%(274명)가 2023년 갓생에 도전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갓생살기에 도전한 비율(75%)보다 16.3%p 증가한 수치다. 설문조사 응답자 연령은 20대(51%), 30대(27.3%), 10대 이하(12%), 40대 이상(9.7%)로 구성됐다. 

갓생은 ‘갓(God)’과 ‘인생(生)’을 합친 신조어로, 공부, 일, 취미 분야에서 목표지향적인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는 MZ세대의 자기관리형 라이프스타일을 말한다. 매일 7시 기상, 매일 물 1리터 이상 마시기, 감사일기 쓰기 등 소소한 루틴을 꾸준히 실천하여 성취감을 쌓아가는 것이 핵심이다. 

응답자들이 올해 갓생살기에 도전하는 이유는 ‘건강·취업 등 꼭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어서’(34.3%)가 1위로 꼽혔다. ‘자기계발을 통해 더 성장하고 싶어서’(30.7%), ‘더 재밌고 풍성한 한해를 만들고 싶어서’(27%)가 그 뒤를 이었다. 

도전할 갓생 분야는 공부·재테크·자격증 취득과 같은 자기계발 분야(65.3%,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다. 미라클 모닝·물 마시기와 같은 건강 분야(52.6%), 댄스동아리·베이킹 등 취미생활(44.2%)도 인기가 많은 갓생 분야였다.

갓생살기는 지난해부터 MZ세대 사이에서 핫한 키워드다. 한때 인생은 한번 뿐이니 현재를 즐기라는 욜로(YOLO)가 유행이었지만, 코로나 이후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고 사회 불안감이 커지면서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자기관리를 할 필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갓생이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SNS상에 갓생의 삶을 인증하고 기록하는 갓생 브이로그, #오운완 #공부인증 #만보걷기와 같은 해시태그가 급성장했다. 

갓생살기를 위해 필요한 공간은 ‘집·학교·직장 등 생활공간’(32.1%)과 ‘직접 원하는 공간 대여’(32.1%)라는 응답이 공동 1위를 차지했다. 이밖에도 ‘학원이나 강의시설’(14.2%), ‘대중교통 등 이동하면서’(10.2%) 루틴을 실천하는 경향을 보였다.

스페이스클라우드 마케팅팀 관계자는 “2022년에 이어 올해도 성실하고 목표 지향적인 삶을 추구하는 트렌드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공부와 일, 취미 영역에서 자기다움을 표현하며 꿈을 향해 도전하는 유저들에게 도움이 되는 생활공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스페이스클라우드는 2023 갓생살기를 도와주는 공간 기획전을 열어 건강, 자기계발, 취미를 위한 추천공간을 소개하고 있다. 갓생사는 법을 고민하는 유저들을 위해 올해 도전해볼 만한 갓생을 추천하는 인스타그램 이벤트도 이달 8일까지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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