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저 현상과 무비자 입국 허용 맞물려 상승 기조

사진=pixabay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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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장성은 기자] 엔저 현상과 무비자 입국 허용이 맞물리면서 설 연휴에 국내보다 일본을 택하는 관광객이 늘어났다. 

하나투어는 11일 다가오는 설 연휴가 낀 20~24일 여행 상품을 예약한 소비자가 1만5000여 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작년 설 연휴보다 7015% 증가한 수치로 코로나19 감염병 유행 직전인 2020년 설 연휴와 비교했을 때 52% 수준 회복세를 띠었다. 

증가한 비중에서 일본행을 택하는 관광객이 30%로 동남아 다음으로 높았다. 특히 북규슈를 포함해 오사카와 홋카이도가 고르게 분포됐다. 출발일로 살펴보면 연휴 첫날 21일이 32%, 연휴 전날인 20일 26%의 비중을 차지했다. 

국내보다 일본을 택하는 여행 추세는 지난해부터 꾸준히 이어졌다.   

여가 플랫폼 기업 야놀자는 자사와 인터파크 여행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해외 패키지 예약 수가 전년 대비 2064% 증가했고 국제선항공권 발매 인원이 1017% 늘었다고 밝혔다. 

국제선 항공권을 기준으로 일본 여행지를 택한 관광객이 20.7%로 선두였다. 그다음으로 동남아가 뒤를 이었다.

여행업계는 패키지 상품 외 개인 수요 여행도 꾸준한데다 엔화 가치와 무비자 입국이 맞물리면서 설 연휴에 국내보다 일본을 찾는 관광객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한다. 한동안 일본 여행 수요가 상승 기조로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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