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행사' 후속 JTBC 토일드라마
이혼 전문 변호사와 세 친구의 유쾌한 휴먼드라마
조승우, 한혜진, 김성균, 정문성 등 출연
4일 밤 10시 30분 첫 방송
[문화뉴스 정현수 기자] 드라마 '대행사' 후속으로 방송되는 '신성한, 이혼'이 주말 저녁을 책임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4일 첫 방송되는 JTBC 토일드라마 '신성한, 이혼'은 현기증 나도록 예민한 아티스트 출신의 이혼 전문 변호사 신성한이 마주하는 상상 이상의 이혼 의뢰들과 부질없이 찰떡인 세 친구의 후끈한 케미스트리를 담은 유쾌한 휴먼 드라마다. 강태경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등장인물
신성한 (조승우), 이혼 전문 변호사
유복한 환경에 명석한 두뇌까지 겸비한 그가 피아니스트의 길을 걷기로 결정한 것은 어렵지 않은 일이었다. 더할 나위 없이 행복했다. 서른 중반의 어느 날, 그일이 있기 전까지.
그 길로 사법고시 공부를 시작했다. 쉽지 않았다. 끝내 합격을 따냈고 변호사 사무실을 개업했다. 밑도 끝도 없이 이혼 소송만 수임하며 달려온 것이 어언 2년이 되어간다. 머지않아 그토록 마주하고 싶었던 사람을 찾아가 단 한 번도 잊어본 적 없었던 질문을 던질 것이다.
이서진 (한혜진), 기상캐스터 출신 라디오 DJ
한결같이 아름다운 사람, 청취자들의 영원한 베스트 프렌드. 그러나 그 이면에는 남편의 정서적 학대 아래 견디고 삼켜야 하는 지옥 같은 날들이 있었다.
그때 한 남자를 알게 되었다. 그러나 그 끝은 역시 지옥이었다. 남편은 보란 듯이 이혼을 요구했다. 정말 반가운 일이다. 하지만 아들 현우만큼은 절대 포기할 수 없다. 그렇게 신성한 변호사를 찾아갔다. 그때는 몰랐다. 유능한 변호사 신성한과 질리도록 얼굴 보고 지내게 될 줄.
장형근 (김성균), 신성한 변호사 사무실 사무장, 신성한의 중학교 친구
2년째 고민 중이다. 사랑이란 도대체 뭔가. 성한의 변호사 사무실에서 사무장 일을 하게 된 건 순수하게 형근의 의지였다.
잇따른 이슈들로 고요하던 사무실은 일복이 터졌고 그 즈음 너무도 사랑했던 사람에 연락이 왔다. 예기치도 못했던 제대로 된 이별 통보를 받았다. 황폐한 가슴에 찬바람이 스치우는 것도 잠시, 누군가 자꾸만 마음의 문을 두드린다.
조정식 (정문성), ‘조정식부동산’ 사장, 신성한과 장형근의 중학교 친구
안 해 본 일이 없다. 중요한 건 죄다 말아먹었다는 것이다. 이유는 잘 모르겠다. 효도하는 마음으로 따 놓은 공인중개사 자격증이 빛을 발할 줄 몰랐다. 성한은 정식에게 건물 1층에서 제일 목 좋은 곳을 내주었다.
그곳에 자신의 이름과 자신의 얼굴을 새겨 넣고 부동산을 시작했다. 천직이었다. 철 없지, 돈 없지, 애인 없지. 대출 빚 말고는 있는 게 없는 남자 그런데도 묘하게 미워할 수 없는 매력의 소유자.
한편 '신성한 이혼'은 총 12부작으로 예정돼 있으며, 오는 4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