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홍김동전', '1박2일' 오마주 두번째 이야기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부천서 성고문 사건... 김이나, 치타, 서경석 출연
MBC '실화탐사대' 두 가지 이야기, '아버지의 이름으로' '누가 11살 준서(가명)를 죽였나'

[문화뉴스 정현수 기자] 16일 목요일 밤 찾아오는 지상파 저녁 예능, 시사/교양 등 볼만한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KBS 2TV '홍김동전'

사진= KBS 2TV '홍김동전' 제공
사진= KBS 2TV '홍김동전' 제공

KBS 2TV '홍김동전'에서는 KBS 공영방송 50주년을 맞아 KBS 레전드 예능 오마주 특집으로 레전드 예능 '1박2일' 오마주 두번째 회차가 방송된다. 

홍진경 생가에서 첫날 밤을 앞둔 '홍김동전' 멤버들이 홍진경 집 마당 텐트 취침을 두고 '1박 2일'의 하이라이트 '잠자리 복불복'을 펼친다. 

실내 취침과 야외 취침을 걸고 '홍김동전' 멤버들이 하게 될 게임은 빈칸 맞추기다. 공개된 자료의 빈칸을 맞추면 되는 퀴즈 게임이다. 멤버들은 아무말 대잔치가 펼쳐지며 실내 취침에 사활을 걸었다는 후문. 과연 홍진경 집 마당에서 허술한 1인용 텐트에서 취침할 불운의 주인공은 누가 될지 궁금증이 커진다.

한편 '홍김동전'은 16일 오후 8시30분 방송된다.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사진=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제공
사진=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제공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이하 ‘꼬꼬무’)에서는 1986년에 일어난 부천서 성고문 사건에 대해 다룬다. 

해당 사건의 피해자 중 한명은 권인숙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그는 당시 운동권 학생들이 그랬듯 신분을 위조해 공장에 취업했다가 경찰서로 끌려갔다. 경찰은 그의 입에서 인천 5.3 민주항쟁 주동자들의 이름이 나오게 하고자 성폭력을 고문 수단으로 사용했다고 한다.

그리고 만난 사람이 조영래 변호사다. 언론은 침묵했고 가해자인 경찰과 이를 수사하는 검찰은 한통속인 상황이었다. ‘윗선’은 이미 성고문 가해 경찰을 기소유예로 처리하라 명령을 내렸다. 서슬 퍼런 5공 정권 앞에 용감히 맞선 스물두 살 권양과 ‘빵원짜리’ 변호사 조영래. 세상에서 가장 불리한 재판의 결과는 어떻게 될 것인가? 

글로 악과 맞서고 온 마음으로 약자의 편에 선 그 변호사의 이야기는 16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작사가 김이나, 가수 치타, 개그맨 서경석이 이야기 친구로 함께 한다. 

MBC '실화탐사대'

사진=MBC '실화탐사대' 예고편 캡처
사진=MBC '실화탐사대' 예고편 캡처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아버지의 이름으로'와 '누가 11살 준서(가명)를 죽였나' 두 가지 이야기가 전해진다.

첫 번째 실화 - 아버지의 이름으로

19살에 보육원을 떠나 홀로 지냈던 가은(가명, 24세) 씨. 지난 2020년 보호 종료 아동 센터 대표 안 씨가 그에게 손을 내밀었다. 그는 과거 한 유명 다큐 프로그램에 나와 많은 이들에게 보호 종료 아동들의 ‘키다리 아저씨’. 그런데 놀랍게도 현재 가은(가명) 씨는 안 씨와 성폭행 사건으로 소송 중이다.

안 씨의 정체는 바로 목사. 그와 함께 있었던 제보자들은 그곳에서 이미 ‘하나님’ 그 자체였던 그가 매일같이 여성 신도들과 센터 아이들을 향해 성추행과 성희롱을 일삼았다고 증언한다. 제작진은 안씨와 그의 추종자들을 추적한다.

사진=MBC '실화탐사대' 예고편 캡처
사진=MBC '실화탐사대' 예고편 캡처

두 번째 실화 - 누가 11살 준서(가명)를 죽였나

2월 7일 오후 2시 10분, 한 아이가 비극적인 죽음을 맞이했다. 11년이라는 짧은 생을 마감한 준서(가명)의 몸은 온통 상처와 멍으로 가득했다. 사망 당시 준서는 키 148cm에 몸무게는 겨우 29.5kg. 또래 평균보다 15kg 넘게 적어 기아를 의심할 정도로 심하게 마른 모습이었다. 이토록 끔찍한 학대를 저지른 이는 바로 아이의 친부 이 씨와 계모 이 씨.

평소 이웃들의 눈에 비친 준서의 가정은 완벽했다고 한다. 어린 두 여동생을 잘 보살폈다는 준서, 그리고 삼 남매에게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는 부유한 부모까지. 제작진은 친부 이 씨의 지인을 만나 그의 재력 속에 숨겨진 은밀한 비밀을 들을 수 있었다.

또한 친부는 면접교섭권이 보장된 친모에게도 아들을 보여주지 않았다고 한다. 친모와 만날 수 없었던 4년 동안 준서에겐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또한 학급 대표까지 맡을 정도로 모범적인 준서가 ADHD를 앓고 있다고 말하는 계모 이 씨. 계모의 잔인한 거짓말은 무엇을 감추려 했던 걸까.

'실화탐사대'는 16일 밤 9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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