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백현석 기자]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 민병헌의 개인전, ‘戒’가 11월 19일까지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컨템포러리 아트 갤러리 ‘갤러리 구조’에서 진행된다.

민병헌 작가는 40여년간 흑백의 스트레이트 사진을 지속하며 독보적인 스타일을 구축한 작가다. 촬영부터 인화까지 모든 프로세스에서 타인의 개입은 철저히 배제하며, 아날로그 방식의 젤라틴 실버 프린트를 고수한다. 

또한 처음 기록한 이미지에는 그 어떤 인위적인 조작이나 보정을 하지 않는다. 이처럼 민병헌의 미적 세계에는 엄격한 질서와 세밀하게 통제된 ‘戒律(계율)’이 존재한다.

 

갤러리 구조, 한국 대표 작가 민병헌 개인전 ‘戒’ 진행
갤러리 구조, 한국 대표 작가 민병헌 개인전 ‘戒’ 진행

이번 전시는 40여년을 거쳐 온 민병헌 작가의 작품 세계를 조망하는 전시다. 전시 타이틀은 작가가 가진 ‘戒律(계율)’에서 착안해 ‘戒(계)’로 정했다. 

전시에는 민병헌 작가의 대표작품 중 엄선한, [Snow Land], [Deep Fog], [River], [Body] 시리즈 등 총 34점과 뮤지션 선종표가 작품에 헌정해 만든 곡이 선보여진다.

사진 속 아스라한 풍경과 인물들은 숨결이 세세하게 전해지는 듯 느껴지며 또한 많은 것을 이야기해준다. 그래서 작가는 자신의 작품을 “새벽녘 입안에 남는 전날 밤 꿈의 맛과 닮았다.”고 표현했다.

작가가 쌓아온 회색의 세계를 새롭게 음미하고 감상할 수 있는 민병헌 작가의 개인전, ‘戒’는 11월 19일까지 진행되며,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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