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리뷰] 상식과 고정관념에 정면 도전한 뮤지컬 '넌센스2'
[문화뉴스 MHN 김태민 기자] 그야말로 파격이다. '수녀다운'수녀라고는 눈을 씻고 찾아봐도 볼 수 없다.
술을 마시고 대뜸 삿대질에 고성을 내지르는가 하면 아예 사람 면전에 대고 야한 농담을 일삼는다. 그것도 바로 수녀가! 뮤지컬 '넌센스2'에 등장하는 수녀(nun)들은 남다른 센스를 자랑한다.
고상하고 순결해야 한다는 잘 조여진 코르셋을 과감히 거부하고, 수녀복 밖으로 그들만이 가진 개성을 마음껏 드러낸다. 수녀다움에서 저만치 멀어졌지만, 이 넌센스(Nonsense)가 그리 불편하진 않다. 온갖 규율과 통제에 익숙한 현대인에게 이 작품이 보여주는 상식에의 도전은 오히려 통쾌하기까지 하다.
'넌센스2'는 호보켄 수녀원의 수녀들이 지난해 있었던 성공적인 자선 콘서트를 기념해 감사무대를 준비하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을 그린다. 이 과정에서 ‘주인공’이 되고 싶은 다섯 수녀들은 그들이 가진 욕망을 숨기지 않고 표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