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탑아트스틸러] 15. 모두가 행복해지는 문화사업을 이끄는 기획자 '음악먹는홍대' 김준섭 대표
[문화뉴스]
'씬 스틸러(Scene Stealer)'. 영화나 드라마에서 한 장면을 온전히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배우들을 말한다. 이들은 뛰어난 연기력으로 주연처럼 주목받는 조연배우들이다. 문화뉴스의 [대한민국 탑 아트스틸러]는 대중적인 주류는 아니더라도 각자의 분야에서 큰 인정을 받으며 My way'를 걷고 있는, 우리 문화예술계를 빛내고 있는 소중한 아티스트를 소개하는 코너다.문화로 세상을 바꾼다는 문구. 다들 어디선가 한번씩은 들어봤음직하다. 여기 그 문구를 현실로 만들고 있는 청년 사업가이자 도전가가 있다. 홍대 인디밴드의 공연을 촬영하여 영상콘텐츠를 만드는 '음악 먹는 홍대'의 대표이자 꿈을 이뤄주는 기업 두코퍼레이션의 김준섭 대표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대한민국의 창조산업을 이끌 크리에이티브 양성소, '문화창조 아카데미'에서 밤 늦도록 열정을 불태우고 있는 그를 만날 수 있었다.
자기소개를 부탁합니다
ㄴ'음악먹는홍대'라는 플랫폼을 운영하는 '두코퍼레이션(dream+opportunity)'대표 김준섭입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이력이 독특하다. 정확히 지금 포지션이 어떻게 되는가?
ㄴ정확한 포지션은 기획자이다. 하나의 분야에 포지셔닝 하는 문화 기획자가 아니라 여러 역할을 하는 기획자라 할 수 있다. 회사에서는 기획을 하면서 촬영, 편집 일도 함께 같이하고 있다. 유년기부터 음악을 해왔기에 기획, 영상촬영, 편집을 함과 동시에 음악에 관해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사람이기도 하다.
해당 일은 어떻게 맡게 되었나
ㄴ처음부터는 기획자가 되고 싶다고 생각 한 것은 아니다. 오랜 시간 노래를 했는데 고등학교 때 우연히 예술경영이라는 분야를 알게 되었다. 이후, 그 분야로 대학을 진학하고자 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고 회사에 취직해 직장을 다니면서 뮤지컬을 하게 되었다.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었지만 그와 함께 대학을 나오지 않았다는 사회적 시선에 부딪혔다. 그 시선을 뛰어넘기 위해 사람들이 어렵다고 생각하는 길을 갔다. 편견을 뛰어넘고 제도권에게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그렇게 25살의 나이로 대학교 연기예술학과에 입학하게 되었고 본격적으로 문화기획자의 꿈을 키우게 됐다.
'음악먹는홍대'는 어떤 곳이고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는지
ㄴ홍대에서 활동하는 뮤지션들의 무대를 영상으로 만들어 카카오TV, LG U+ 비디오포털 등에 유통하고 있다. 궁극적으로는 이를 통해 많은 음악가들이 홍대에서 계속 활동할 수 있도록 하는 게 회사의 목표이다.
▲ '음악먹는홍대'는 인디음악 공연콘텐츠를 이렇게 모바일에서도 볼 수 있도록 제작한다.
회사는 2013년도에 지인과 대화를 나누던 중 우연히 "우리 재밌는거 하나 할래?" 라고 말을 건넸고 머리속에 있던 생각을 정리하여 시도한게 첫 시작이다. 본래는 각기 다른 장소에서 음악가들이 버스킹을 하다가 어느 순간이 되면 스피커를 통해 소리들이 합쳐지는 퍼포먼스를 하고자 하였다. 지금의 활동과는 조금 다르지만 그렇게 시작한 것이 지금의 '음악먹는홍대'의 시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