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담배 같이 하면…식도암 위험 '190배' 높아져
2016-06-17 문화뉴스 임수연
[문화뉴스] 술과 담배를 같이하면 식도암 위험이 높아진다.
세계보건기구 산하 국제암연구소는 지난 15일 커피를 '인간에 대한 발암성을 분류할 수 없는 3군 물질'로 등급을 하향조정하는 한편 뜨거운 음료를 인간에게 암을 유발할 개연성이 높은 2A군 발암물질로 분류했다.
이는 65℃ 이상의 뜨거운 음료를 섭취하는 경우 식도암 위험이 증가한다는 사람 대상 역학연구 및 동물 대상 연구를 바탕으로 내린 결론이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뜨거운 음료를 마시는 경우, 열에 의해 구강, 인두, 후두 및 식도에 손상이 발생하며 이러한 손상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면 암이 유발될 수 있다"라고 당부했다.
식도암은 전 세계적으로 볼 때 8번째로 흔한 암으로 암으로 인한 사망원인 중 6번째인 위험한 암으로 손꼽힌다.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술과 흡연을 동시에 하면 둘 다 하지 않는 사람에 비해 구강암 위험은 38배, 식도암 위험은 190배까지 높아진다. 알코올과 니코틴 등 독성물질이 체내에서 복합작용을 일으켜 신체에 더 큰 부작용과 합병증을 유발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