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공짜 전기' 나눠주려던 슈퍼천재의 생애
도서출판 '양문' '테슬라 자서전' 출간
[문화뉴스 MHN 박현철 기자]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인류사 최고의 팔방미인 천재로 평가받는 데 현대에도 필적하는 인물이 있다. 에디슨과 전류 전쟁으로 유명한 미국 천재 과학자인 니콜라 테슬라(1856~1943)이다. 과학 분야에 관심이 없어도 테슬라라는 이름을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미국에는 전기자동차를 만드는 회사인 테슬라가 있다. 아이언맨의 등장 인물인 토니 스타크의 실제모델인 엘론 머스크가 이끄는 회사로 그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
그는 다빈치 못지않게 여러 방면에서 천재성을 드러냈고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실제로 그의 다양한 과학적 업적들은 인류 문명사를 상전벽해처럼 바꾸어 놓았고 그 숫자 또한 엄청나다. 다빈치와 마찬가지로 수백 년을 앞서가는 사고와 결과물을 보여줬다. 테슬라는 25개국에서 270여개의 특허를 출원했다.
다만 사교적이고 사람들에 인기가 많았던 다빈치였지만, 테슬라는 상당히 독특하고 기이한 삶의 방식을 보였다.
어린 시절 눈앞에 실제가 아닌 이미지가 자꾸 떠올랐다고 고백하는가 하면, 인간을 '생각하는 자동화 기계'로 규정한 적도 있다. 엄청난 거리를 수영하고 걸어서 통근하는 기행도 보였다.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을 누군가 다치게 하면 자신도 엄청난 통증을 느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자신의 청력이 정상인보다 13배 이상 발달해서 890km 밖에서 울린 천둥소리를 들으며 괴로워하고 남들보다 월등히 좋은 시력을 갖고있었고 햇볕이 차단되면 뇌에 엄청난 충격이 가해진다고 주장했다. 어둠 속에서는 박쥐가 초음파로 세상을 보듯이 이마를 통해 4m 떨어진 물체의 존재를 감지했으며, 이때 자신의 분당 맥박수가 260회까지 올라가고 신체 모든 세포조직이 수축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의 주장은 슈퍼맨, 소머즈, 뱀파이어 등을 떠오르게 한다.
그가 초인이나 외계인처럼 느껴지는 대목이다. 그를 허언증이나 조현병 환자로 보는 시각도 있었지만, 그의 엄청난 업적과 이론들로 인해서 후대 테슬라 추종자들은 그가 외계 비행체와 처음 조우한 인물이거나 실제로 외계인이라고 생각했다.
심지어 1940년대 초 아서 매슈와 테슬라가 함께 쓴 자전적 내용의 책 '빛의 벽'에 따르면 테슬라는 1856년 7월 9일에서 10일 사이 한밤중에 금성에서 온 우주선에서 태어나 '착한 지구인'에게 맡겨졌다고 돼 있다. 테슬라는 우주선의 '상승과 조종'에 대한 연구도 했는데, 얇은 원판 모양의 비행체를 주로 구상했는데 그 형태가 꼭 오늘날 목격되는 미확인비행물체(UFO)와 같다.
그가 직접 쓴 유일한 자서전 '나의 발명'과 논문 '인간 에너지를 상승시키는 데 따르는 문제점'에는 이처럼 공상과학(SF) 영화 '슈퍼맨'보다 더 극적이고 놀라운 테슬라의 삶이 담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