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 봄 나들이 경복궁으로 떠나볼까...'경복궁 별빛 야행', '왕실문화강좌' 등 운영

5월부터 야간 개장 프로그램과 교육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행사 마련

2019-04-22     이형우 기자
출처: 문화재청

[문화뉴스 MHN 이형우 기자] 경복궁의 아름다운 달밤의 모습을 즐길 수 있는 '경복궁 별빛야행'이 시작된다.

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재단은 상반기 '경복궁 별빛야행' 예매가 오는 24일 오후 2시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오는 5월 8일부터 18일, 6월 5일부터 15일에 걸쳐 펼쳐지는 경복궁 별빛야행은 야간 개장을 통해 경복궁의 색다른 풍경을 즐기고 궁중음식을 맛볼 수 있는 행사다.   
 
별빛 야행 참가자들은 흥례문에서 함께 입장한 후 동궁 권역인 자선당과 비현각을 둘러보고 조선시대 왕과 왕비의 식사인 12첩 반상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제작한 '도슭수라상'을 맛볼 수 있다.
 
이번 야행에서는 도슭수라상에 덧붙여 특별 제작한 '꽃별찬'이 함께 제공되는데, 상반기 메뉴는 전복을 양념간장에 조려서 만든 궁중 요리인 전복초다.
 
이어 왕비 처소인 교태전에서 세종과 소헌왕후의 사랑 이야기를 토대로 제작한 샌드아트 영상을 관람한 후 집경당과 함화당 내부를 둘러본다. 이후 경회루 누각에서 국악 공연이 펼쳐지고 근정전에서 투어가 끝난다.
 
올해는 외국인 대상 행사 횟수를 늘릴 계획이다. 오는 5월 13일과 6월 10일에 외국인 전용 행사가 열리고 하반기에는 12차례 운영된다. 지난 해 3회에 그친 횟수보다 훨씬 늘어나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할 전망이다.
 
 
출처: 문화재청

경복궁을 배경으로 하는 특별 프로그램인 '상반기 집옥재 왕실문화강좌'와 '할머니가 들려주는 경복궁 이야기'도 다음 달부터 개최된다.

상반기 집옥재 왕실문화강좌는 오는 5월 8일부터 6월 12일까지 '조선의 세자 - 죽거나 혹은 폐위되거나'를 주제로 매주 수요일 오후 2시에 운영된다.
 
왕위에 오르지 못한 세자인 의안대군, 양녕대군, 소현세자, 사도세자, 효명세자의 삶을 강좌를 통해 들여다본다.
 
'할머니가 들려주는 경복궁 이야기'는 유치원생을 대상으로 오는 5~6월과 9~10월에 진행되다. 궁궐 안내해설 단체인 '한국의 재발견' 소속 궁궐지킴이가 경복궁 근정전, 사정전, 경회루 일원에서 재밌는 궁궐 이야기를 전달하는 프로그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