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 가볼만한곳] ‘천불천탑의 신비’ 화순 운주문화축제
화순 가볼만한곳, 11일~12일 운주사 와불 전설을 주제로 “일어서는 와불, 새로운 세상”
2019-05-08 김인규 기자
[문화뉴스 MHN 김인규 기자] “운주사 와불님 뵙고 / 돌아오는 길에 / 그대 가슴의 처마 끝에 / 풍경을 달고 돌아왔다 // 먼 데서 바람 불어와 / 풍경소리 들리면 / 보고 싶은 내 마음이 / 찾아간 줄 알아라” 운주사의 고풍스러운 풍경을 떠오르게 하는 정호승 시인의 ‘풍경 달다’라는 작품이다. ‘운주사 와불’은 길이 12m, 너비 10m의 바위에 두 미륵불이 나란히 누워있는 모습이다. 누워있는 부처가 일어서는 날 새로운 세상이 열린다는 전설이 있다.
이번 주말 화순군 도암면에서는 운주사 와불의 전설을 주제로 한 축제가 열린다. ‘일어서는 와불, 새로운 세상’을 주제로 제23회 화순 운주문화축제가 11일과 12일 이틀 동안 펼쳐진다.
올해부터는 관광객들이 넓은 공간에서 더 편하고 여유롭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운주사 경내를 벗어나 운주사관광지 야외무대 일대에서 축제가 진행된다.
축제 첫날인 11일 오전 도암농악단의 길놀이와 화순문화원의 축하공연이 식전 분위기를 끌어올릴 예정이다. 오후 2시에는 행사 시작을 알리는 개막식과 함께 ‘와불 세우기’ 행사가 진행된다. 운주사의 와불이 일어서면 새로운 세상이 열린다는 전설이 있다.
이어지는 산사음악회에는 ‘천태만상’으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가수 윤수현 등이 출연하고, 5시에는 시와 노래를 나누며 부처님 오신 날을 기리는 포엠콘서트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