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의 숨결을... '임청각, 그리고 석주 이상룡' 전시

조선시대 명문가 임청각,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 석주 이상룡을 만날 수 있는 자리

2019-07-03     김예진 기자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임청각, 그리고 석주 이상룡'포스터

[문화뉴스 MHN 김예진 기자]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해인 올해를 기념하기 위해 장서각 기획전 '임청각, 그리고 석주 이상룡'을 개최한다고 3일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이 밝혔다.

'임청각'은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 '석주 이상룡'의 생가로, 500년의 역사를 지닌 현존하는 우리나라 살림집 중 가장 오래된 집으로 알려져 있다. 중종 10년에 건립된 고성이씨 종택이다.

석주 이상룡은 부유함과 권위를 보장받은 집안에서 태어났지만 독립운동에 뛰어들어 99칸이었던 임청각까지 처분해 독립운동자금을 마련하여 신흥무관학교를 세우는 등 일생을 독립운동에 바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장서각 관계자는 석주 이상룡 이외에도 "임청각 인물 중 독립운동을 한 공로로 정부 서훈을 받은 사람이 10명"이라며 이러한 정신을 돌아보고 역사를 기억하기 위해 전시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장서각은 임청각 문헌과 유물 5천여 점을 2004년 기탁받은 바 있다. 이 중 이번 전시는 자료 16건을 선보이며 오는 8월 17일까지 이어진다.

독립운동 관련 유물 이외에도 영조 39년(1763)에 이종악이 낙동강에서 뱃놀이를 하면서 명승을 그린 '허주부군산수유첩'(虛舟府君山水遺帖), 세조 2년(1456)에 작성한 '오공신회맹축'(五功臣會盟軸), 이후영이 숙종 10년(1684)에 문과에 급제해 받은 홍패(紅牌)등이 공개되어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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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의 숨결을... '임청각, 그리고 석주 이상룡' 전시

조선시대 명문가 임청각,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 석주 이상룡을 만날 수 있는 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