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가볼만한 곳] 영글어가는 축제의 계절 속으로 성큼
9월부터 줄줄이 지역축제 이어 10월에는 대망의 바우덕이축제 대기
2019-08-13 김다슬 기자
[문화뉴스 MHN 김다슬 기자] 무더위가 한창인 8월 12일 한 낮, 안성시 일죽면 농민문화체육센터 2층에서는 10여명 아마추어 색소포니스트들의 열정에 실내 공기가 후끈 달아오른다. 평균 연령 70세, 비 오듯 흘러내리는 땀에 시야가 흐려져도 아랑곳하지 않는다. 다음달 11일에 있을 ‘청미 음악회’를 앞두고 색소폰 동호회인 ‘일죽 밴드’의 연습 현장이다.
올해 11회째를 맞이하는 청미음악회는 주민들로 구성된 노래교실, 기체조, 웰빙댄스 등 8개 팀의 자발적 참여와 초등학생들의 동아리 공연에 기성 가수들의 무대까지 더해지며 오는 가을을 반기는 작은 쉼표를 지역민이 함께 공유한다.
청미음악회와 함께 안성시 동부권에서는 몽고군에 대항해 전설적인 승리를 거둔 송문주 장군을 기리고, 지역민의 화합을 위한 ‘죽주대고려문화축제’가 준비된다. 축제는 추석 당일인 9월 13일과 14일, 양일간에 걸쳐 동안성시민복지센터 특설 무대에서 꾸려진다.
올해는 송문주 장군상이 있는 곳부터 행사장까지 850m 구간을 송문주 장군이 말을 타고 대장수와 함께 행진하는 퍼포먼스가 진행된다. 축제 분위기를 돋우기 위한 버스킹 공연도 펼쳐져 모처럼 추석 명절에 고향을 찾은 귀성객들에게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