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대호, 한강 살인 '신상공개' 이미 죽은 피해자에게 '다음 생애 또 그러면 너 또 죽는다' 망언

[문화뉴스 MHN 진현목 기자] 20일 토막 살인범 '장대호'의 신상을 공개했다. 그는 모텔 손님을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해 한강에 유기한 혐의로 구속됐다. 경기북부지방경찰청은 20일 오후 외부전문가 4명과 경찰 내부 위원 3명 등으로 구성된 신상정보공개 심의위원회를 열어 장대호의 실명과 얼굴, 나이 등 신상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경찰 관계자는 "모텔에 찾아온 손님을 살해하고 시신을 심하게 훼손한 뒤 공개적인 장소인 한강에 유기하는 등 범죄 수법이 잔인하고 그 결과가 중대하다"면서 구속영장이 발부됐고, 범행도구를 압수하고 CCTV를 확보하는 등 증거도 충분해 공개 결정 이유를 밝혔다. "국민의 알권리 존중과 강력범죄 예방 차원에서 공공의 이익에 부합하는지 등 모든 요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면서 "피의자의 신상공개로 인한 피의자의 인권, 피의자의 가족,주변인이 입을 수 있는 2차 피해 우려와 피의자가 자수한 점 등에 대해서도 충분히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장대호는 지난 8일 오전 서울 구로구 자신이 일하는 모텔에서 투숙객(32)을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하고, 지난 12일 여러 차례에 걸쳐 훼손한 시신을 한강에 유기한 혐의(살인 및 사체손괴, 사체유기)로 구속됐다. 장대호는 경찰 조사에서 "피해자가 반말하는 등 시비를 걸고, 숙박비 4만원을 주지 않아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경찰의 수사망이 좁혀오자 자수한 장씨는 막상 취재진 앞에서 피해자를 향해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다음 생애 또 그러면 너 또 죽는다"며 막말을 하는 등 반성하지 않는 태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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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대호, 한강 토막살인 '신상공개' 살해한 피해자에게 '다음 생애 또 그러면 너 또 죽는다' 망언

숙박비 4만원을 주지 않아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