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유도부, 공공스포츠클럽으로 다시 태어나...
소멸 위기의 학교 운동부를 공공스포츠클럽과 연계, 선수와 지도자 지속 가능하도록
2019-09-06 김은지 기자
[문화뉴스 MHN 김은지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이하 문체부)는 대한 체육회(회장 이기흥, 이하 체육회)와 함께 지난 2018년에 해체된 여수시 지역 내 중·고등학교 유도부의 선수 및 지도자가 여수 공공스포츠클럽에서 계속 활동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공공스포츠클럽이란 국민들이 일상에서 스포츠를 즐기는 가운데 전문 선수가 배출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하는 사업이다. 여수 공공스포츠클럽의 유도팀 창단은 학생 선수 및 일반 학생이 함께 어우러져 운동하는 환경을 조성하는 대표적인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사례 외에도, 문체부는 그동안 해체 혹은 해체 위기에 놓인 학교 운동부를 공공스포츠클럽에 연계해 선수들이 운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지원한 바 있다. 2020년부터는 이러한 '학교연계형 공공스포츠클럽’ 지원을 대폭 확대(19년 5개소, 20년 63개소) 할 예정이다. 확대되는 '학교 연계형 공공스포츠클럽'은 학교 운동부와 연계 시 선수 및 지도자 승계, 청소년 회원 비율 확대, 학교 체육시설 우선 활용, 수준별 강습 및 훈련 프로그램 운영 등을 주 내용으로 한다.
이를 통해 학교 운동부가 운영 중단되더라도 선수 및 지도자가 활동을 지속할 수 있게 하고, 학령인구 감소로 우수 선수의 발굴과 육성에 곤란을 겪고 있는 종목 단체의 어려움도 많은 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공공스포츠클럽을 통해 전문 선수를 육성할 경우, 기존 학교 운동부 중심의 전문 선수 육성에서 제기된 학생 선수의 학습권 침해와 교우 관계 단절 등의 문제도 다소 해결될 것이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공공스포츠클럽을 학교 운동부에 연계해 그간의 학교 운동부 중심 선수 육성 체계(패러다임)를 스포츠클럽 중심으로 변화시켜 나가는 것이 중요하며, 이러한 변화를 통해 생활 체육과 전문 체육이 실질적으로 연계되는 스포츠 시스템을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 위기의 유도부, 공공스포츠클럽으로 다시 태어나... 소멸 위기의 학교 운동부를 공공스포츠클럽과 연계, 선수와 지도자 지속 가능하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