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김인규 기자] 개천절을 맞아 단군신화 속 주인공들을 만나러 서울대공원 나들이를 떠나보자. 인간이 되기 위해 100일간 쑥과 마늘을 먹기로 했던 호랑이와 곰. 호랑이는 결국 포기했지만 곰은 인내하여 마침내 웅녀로 다시 태어났다.
단군신화 속 시베리아호랑이는 서울대공원 맹수사에서, 끈기와 인내의 상징인 곰은 맹수사 옆 곰사 반달가슴곰 방사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서울대공원은 3일을 ‘곰의 날’로 정하고 반달가슴곰에게 다양한 풍부화를 진행한다. 오후 2시 30분에 진행되는 맹수사의 호랑이 생태설명회 후 반달가슴곰사를 관람하면 알차게 단군신화 속 주인공들을 모두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개천절 나들이가 될 것이다.
곰은 전 세계에 8종이 있으며, 한반도에는 그 중 반달가슴곰과 불곰 2종이 서식한다. 일제강점기 서식지 파괴와 포획으로 개체수가 급격히 감소하여 멸종위기에 이르렀고 현재 멸종위기애생동물 1급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 2000년 지리산 야생 반달가슴곰의 수는 5마리뿐이었으나 2004년부터 시작된 복원사업으로 현재 60여 마리의 반달가슴곰이 지리산에 서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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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공원, 개천절에는 단군신화의 주인공 곰을 만나러 가볼까
야생에서 먹는 다양한 먹이와 곰을 위한 대형 축하 케이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