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서울] 가을 머금은 감성 시인 찾는 '구상한강백일장' 개최
12일 오전 9시 한강공원 제10회 구상한강백일장 개최, 시인 탄생 100주년 맞아
2019-10-06 김다슬 기자
[문화뉴스 MHN 김다슬 기자] 영등포구가 구상 시인 탄생 100주년을 맞이해 오는 12일 여의도 선착장 진성나루에서 ‘제10회 구상한강백일장’을 개최한다.
구상 시인은 프랑스 문인협회가 선정한 세계 200대 문인 중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시인이다. 대표작 ‘초토의 시’는 서울특별시 문화상을 수상하고, 1999년과 2000년 연속 노벨문학상 후보에 선정되기도 했다.
구상 시인은 1974년부터 30여 년 동안 영등포구에 살며 한강을 소재로 작품을 남겼으며, 여의도 한강공원에는 이를 기념하고자 ‘강가에서’ 등 구상 시인의 시를 담은 기념비도 있다. 그만큼 구상 시인과 구는 인연이 깊기에, 구상선생기념사업회와 함께 매년 백일장을 개최하며 시인의 문학적 업적을 기려 왔다.
이번 백일장은 오는 12일 오전 9시부터 3시간 동안 개최된다.
문학에 관심 있는 전국의 고등학교 재학생 또는 성인이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대회는 고등부와 일반부로 나뉘며, 시와 산문 중 선택해 글을 쓰면 된다. 글제는 당일 발표된다.
참가작품은 심사를 거쳐 장원, 차상, 차하, 가작을 선정하고, 각각 시·산문 분야로 나눠 시상한다. 총 33명의 수상자에게 상장과 소정의 상금을 지급한다. 작년 기준으로 350여 명이 백일장에 참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