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증의 6년. 애증의 옹산. 미운정이 더 무섭게 들었던 이 옹산을 떠나려고 마음먹은 동백. 동백과 미운정 짠한 정 켜켜이 쌓인 동네사람들 역시 다들 속이 안 좋다.
그중 제일 속 불편한 건 덕순. 명치끝에 동백이가 콱 걸려버렸다. 한편, 용식은 자체 비상태세 돌입. 까불이의 꼬리를 밟아나가는데... 자영 역시 치정의 꼬리를 밟아나가고... 소심한 규태는 지금 사는 게 사는 게 아니다.
회차를 거듭하면서 까불이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시청자들 사이에서 여러 추리가 있지만, 작가의 의도는 쉽게 예측할 수 없다.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의 기획의도
편견에 갇힌 여자가
저를 가둔 가타부타를 깨다 못해 박살을 내는 이야기.
그리고 그 혁명에 불을 지핀 기적 같은 한 남자의 얘기.
분명 뜨끈한 사랑 얘긴데, 맨날 사랑만 하진 않는 얘기.
‘진짜 사람들’의 ‘진짜 이야기’가 시작된다.
“쟨 좀 박복하잖아.”
여기 편견에 갇힌 한 여자가 있다.
아무도 그녀의 행복을 예상치 못한다.
편견에 갇힌 한 사람이 조금씩 틀을 깨고 나와 포효하기까지.
그 사소하지만 위대한 기적을 만들어 낸 건
평범한 듯 안 평범한 난 놈, 용식이었다.
한 사람에게 냅다 퍼붓는 우레 같은 응원!
‘당신 잘났다, 최고다, 훌륭하다, 장하다!’
이 우직한 응원이 그녀의 세상을 어떻게 바꿔놓는지,
사람이 사람에게 어떤 기적이 될 수 있는지...!
여기 순박섹시란 새 장르를 발칵 열 촌(놈옴)므파탈 황용식이와
성장, 아니 각성하는 맹수 은(근걸)크러쉬 동백이가 보여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