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김인규 기자] 가을의 청명함이 더해지는 이 계절에 마산 앞바다를 무대로 오색국화 향기가 오롯이 담긴 마산국화축제가 곧 펼쳐진다. 올해로 19번째를 맞이하는 마산국화축제가 ‘오색국화향기 가을바다 물들이다’라는 슬로건을 걸고, 오는 26일부터 11월 10일까지 16일간 마산수산시장 장어거리 앞 방재언덕을 주 무대로 마산어시장·창동·오동동, 돝섬 일원에서 펼쳐진다. 상업 국화 시배지로의 역사성을 가진 마산국화축제는 마산국화의 우수성을 알리고자 2000년 제1회를 시작으로 매년 개최되고 있다. 마산 앞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국화축제라 내륙에서 진행되는 여타 다른 지역의 국화축제와는 달리 가을 바다를 배경으로 가을 정취를 더욱 만끽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2019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문화관광축제 육성부분에 선정된 마산국화축제는 전년도에는 행사 준비 단계에서부터 지역 상인들이 참여해 관람객들이 지역 상권에 머무르며 보고 먹고 즐길 수 있는 삼박자를 갖추어 성공적인 축제로 자리매김 했고, 올해는 작년보다 더 다양한 볼거리와 관람객 참여 프로그램들이 마련되어 장어거리 앞 주 행사장과 마산어시장, 창동·오동동 일원에 다양하게 구성된다.
전년과 차별화되는 올해 마산국화축제의 특징은 크게 4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행사 기간을 15일에서 16일로 늘이면서 기간 중 주말이 세 번 있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지역 상인들이 축제로 체감하는 지역경제의 활력은 더 오래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둘째, 주 행사장인 방재언덕에는 대형 국화작품이 전년보다 많은 비중으로 전시된다. 마산항 개항 120주년을 기념하는 랜드마크 작품이 가로 10m 높이 6m 크기로 제작되어 창원시의 새로운 미래 해양발전의 원대한 꿈을 표현하고, 대형 괭이 갈매기 작품이 마산 합포만의 정취를 높여줄 것이다. 세 번째 특징은 바다를 접하고 있는 축제장의 특색을 살려 해상 유등이 전시된다는 것이다. 해상 유등은 창원의 역사와 문화를 대표할 수 있는 주제의 대형 작품으로 전시된다. 축제장 중앙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해상 유등은 이색적인 볼거리가 될 것이다. 네 번째 특징은 축제장 인근 상인들의 참여가 더욱 폭넓어졌다는 것이다. 2017년부터 행사장은 장어거리 앞 방재언덕으로 옮기면서 창동·오동동 원도심 지역과 연계된 축제로 발전해 오고 있는데, 해를 거듭할수록 인근 상인들의 참여 폭이 넓어지고 있다. 올해는 창동예술촌 아고라 광장과 오동동 문화광장을 중심으로 관람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상인들의 참여로 기획된다. ‘국화 피는 그곳 창동 힐링 아트 페스티벌’이라는 주제로 창동 지역의 과거와 현재를 볼 수 있는 사진 공모전, 창동 일대 ‘벽화 속 숨은 그림 찾기’ 등 원도심 지역에 방문객들이 머무를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다채롭게 준비된다. 마산어시장에서도 축제기간 중 수요일에 ‘백세건강 지키기 수요일은 수산물 먹는 날’ 행사로 무료 활어회 시식회가 열리고, 행사기간 중 할인행사도 진행된다. 마산수산시장 장어거리 번영회에서는 ‘장어잡기 체험’행사를 통해 미션을 성공한 참가자에게는 식당 이용 할인권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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