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벤다졸이 뭐길래? 식약처 "먹지마라" vs 김철민 "통증 줄었다"

10월 29일 펜벤다졸 항암효과에 대한 논란 일어

2019-10-29     오윤지 기자
출처: 김철민페이스북, 김철민 항암치료 관련 게시글, 펜벤다졸

[문화뉴스 MHN 오윤지 기자] 10월 29일 동물용 구충제 '펜벤다졸'의 효과에 대한 논쟁이 일고있다.

지난 2019년 8월 개그맨 '김철민(본명 김철순)'은 폐암 말기를 선고 받았다. 그러나 10월 28일 그는 페이스북에 펜벤다졸 복용 후 통증이 반으로 줄었고 혈액검사도 정상이라며 게시글을 올렸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펜벤다졸이 항암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인가'하는 논쟁이 일었고 10월 28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가 나서서 답했다.

출처: 식품의약품안전처, 펜벤다졸 항암효과에 대한 보도자료, 펜벤다졸

그들은 대한암학회와 함께 '펜벤다졸의 사람에게 사용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유는 펜벤다졸이 가진 항암효과의 원리가 암세포의 골격을 만드는 세포내 기관을 억제하는 것인데 이와 같은 효과를 나타내는 의약품을 시중에 허가했고, 펜벤다졸로 항암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고용량·장기간 투여해야 하며, 이로 인해 신체에 심각한 손상이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펜벤다졸은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결과가 없고, 동물실험에서는 간 종양을 촉진시킨다는 연구결과가 있어, 항암제와 구충제 간의 약물상호작용으로 인한 부작용을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안정성을 보장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최근 유튜브와 SNS 등을 통해 유포되고 있는 '펜벤다졸이 항암효과를 가진다'는 주장은 증명된 사실이 아니라고 주의를 당부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김철민의 치유 소식에 대한 기대를 높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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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벤다졸이 뭐길래? 식약처 "먹지마라" vs 김철민 "통증 줄었다"

10월 29일 펜벤다졸 항암효과에 대한 논란 일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