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 가볼만한곳] 대청호 따라 잔잔한 옥천 호수 여행 즐겨요
오는 9일 제1회 향수호수길 건강걷기대회 열려
2019-11-05 김인규 기자
[문화뉴스 MHN 김인규 기자] 깊어가는 가을, 향수의 고장 충북 옥천에 호수를 따라 걸을 수 있는 생태문화 탐방로가 주목받고 있다. 바로 옥천읍 수북리에서 안내면 장계리 방향으로 대청호반의 멋진 경관을 따라 조성된 향수호수길이다.
옥천선사공원에서 시작되는 이 길의 첫 힐링코스는 꼬불꼬불 오르락내리락하는 1.3㎞의 숲길이다. 우거진 나무 사이로 비추는 햇살을 맞을 수 있고 종종 산새 소리도 들을 수 있다.
대청호가 언제쯤 나를 반길까하며 숲길을 걷다 보면 마지막 고개 너머 목교가 나타나고 그 우측으로 전망대가 보인다. 예전에 취수탑으로 사용됐던 건물인데 대청호를 한발 더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는 전망대로 변신했다.
전망대에 오르면 두 번째 힐링 코스인 호수를 따라 길게 늘어선 목교가 울창한 나무 사이로 눈에 들어온다. 목교 아래에는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들께서 다시시던 꼬부랑길이 물에 잠겨있다.
지금은 옥천읍에서 안내면을 거쳐 보은군으로 가는 신작로가 왼편 산 너머에 시원하게 뻥 뚫려 있지만, 대청호가 만들어진 1980년 이전에는 바로 이 길이 주행로였다는 사실을 이제는 옛 사람만 알고 있는 추억의 길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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