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번 주 리뷰 게임: 퇴직 후 치킨집 : 본격인생시뮬레이션 / 개발: FunnyZip
ㄴ 토마스: "퇴직하면 치킨 튀긴다"는 말이 농담이 아니게 된 사회다. 그런 사회상을 웃프게 반영한 인디 게임, '퇴직 후 치킨집'이다. 치킨집을 운영하는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첫 화면에서 치킨집 이름을 정하고 '홍보하기'를 누를 수 있다. 가게 현황‧직원 고용‧치킨 메뉴 개발‧배달원 관리‧임대료 지불 등 실제 치킨집을 운영하는 듯한 기분을 맛볼 수 있다. 목표는 오랫동안 생존하는 것이다.
ㄴ 이우람DJ: 무서운 게임이다.
ㄴ 토마스: 성공하면 프랜차이즈 개발이 가능하다. 돈이 없으면 은행 대출을 하거나 대리운전 아르바이트를 해야 한다. 요즘 '얼마나 오랫동안 버틸 수 있는가'에 관련한 게임이 늘어났는데 그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 SBS '게임쇼 유희낙락'에도 소개됐다.
ㄴ 이우람DJ: 타이쿤 게임이 한때 인기였다. 그런 게임들과 비슷한가?
ㄴ 토마스: 타이군 게임이 보통 아기자기한 그래픽에 희망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었다면, 이 게임은 디자인부터 약간 슬픈 느낌을 준다. 그런 점에서 특이하다.
ㄴ 이우람DJ: '중량 속이기', '원산지 속이고 중국산 닭 사용', '타 가게 비방하기', '알바생 시위 방지' 등 다소 웃픈 운영 전략이 숨어있다.
ㄴ 토마스: 아르바이트생 캐릭터도 다 할아버지다.
ㄴ 이우람DJ: 블랙코미디 같은 게임이다. 다른 게임처럼 이상적으로 운영하면 인건비‧임대료를 감당하지 못해 파산한다고 한다.
ㄴ 토마스: 그래서 목표가 '생존'이다.
ㄴ 백욱희: 기존 타이쿤 게임은 2D 방식이 많았다. '퇴직 후 치킨집' 그래픽은 3D 방식이다. 실제로 치킨집을 운영해 본 사람이 만든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운영 전략이 자세하다. 치킨집 창업을 꿈꾸는 분들이라면, 게임을 통해 장사 소질을 테스트해보는 것도 좋겠다.
2. 한 줄 평:
ㄴ 홍은채: 예비 치킨집 사장님들의 필수 안내 게임 ㄴ 백욱희: 치킨 시켜 놓고 해야 할 게임 ㄴ 토마스: 아빠, 힘내세요!
"괴로움을 거치지 않은 정복은 영광이 아니다"라고 나폴레옹이 말했습니다. 처음에는 낯설게 느껴지지만, 자꾸 접하다 보면 새로운 매력을 발견하게 됩니다. 딱딱하고 어렵게 느껴지는 IT, 제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IT리뷰잇수다'가 도와드리겠습니다. 다음 주에 인사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