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를 기억합니다"…부독협, '4.16 옴니버스 영화 프로젝트' 발표

2015-04-16     문화뉴스 편집국
   
▲ ⓒ Oysterberry

[문화가 있는 날·예술이 있는 삶을 빛냅니다…문화뉴스] 부산독립영화협회(이하 부독협)가 세월호 1주기를 맞이하여, 영화를 통해 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기억하기 위해 '4.16 옴니버스영화 프로젝트'를 제작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부산독립영화협회 소속 감독 중 5인이 극영화와 다큐멘터리로 각각 10분~15분 내외의 단편을 제작하는 방식이다. '세월호'라는 주제 아래에 형식과 장르는 감독의 재량으로 자유로운 방식의 다양한 색깔이 담긴 5편의 단편영화가 완성될 예정이다.

참여하는 감독들의 면면은 다양하다. 부산독립영화협회 공동대표이자 독립영화와 상업영화의 촬영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는 정성욱 촬영감독, 협회 사무국장이자 극영화와 다큐멘터리 작업을 병행하고 있는 김대황 감독, '재', '상' 등의 실험 다큐멘터리로 주목받고 있는 오민욱 감독, '미스 진은 예쁘다'로 장편 데뷔한 장희철 감독 등이 제각각 다른 방식으로 세월호 참사를 추모하는 단편들을 선보이게 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부산독립영화협회 관계자는 "전 국민에게 영원히 지울 수 없을 큰 상처를 안긴 세월호 사고 1주기를 맞아 희생자를 기리는 추모 행사를 의논하던 중 세월호 관련 영화를 상영하는 식의 소극적인 추모 행사보다는 좀 더 능동적이고 생산적인 방식으로 부산에서 활동하는 독립영화 감독들만의 시선으로 추모영화를 제작하자는 의견이 나왔다. 이에 부산독립영화협회는 총 제작비 150만 원으로 편당 30만 원이라는 작은 예산이지만 우리 각자의 시선으로 세월호 희생자들을 애도하고 기억하는 옴니버스영화를 완성하기로 의견을 모았다"며 이번 프로젝트가 시작된 배경을 언급했다.

'4.16 옴니버스영화 프로젝트'는 10월까지 영화제작을 완료해, 11월 20일부터 24일까지 열리는 제17회 메이드인부산독립영화제에서 첫선을 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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