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박문수 기자] 하늘 아래 두 개의 태양은 없지만, 지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누가 뭐래도 레알 마드리드의 진정한 태양일 것이다. 호날두가 다시 한 번 축구사를 새롭게 작성했다. 레알 마드리드 소속으로 8시즌 간 400골을 돌파하며 팀 역사를 다시금 장식했다. 레알 소속으로 400골 이상을 넣은 선수는 호날두 단 한 명뿐이다.
호날두는 15일 새벽 열린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6-2017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6라운드' 세비야와의 홈 경기에서 두 골을 터뜨리며 팀의 4-1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레알은 바르셀로나보다 한 경기 덜 치른 상황에서 승점 87점으로 동률을 이루며 라 리가 2위 자리를 지켰다. 레알로서는 주 중 셀타 비고전 그리고 마지막 라운드 말라가전에서 승리한다면 2011-2012시즌 이후 5시즌 만의 라 리가 왕좌에 오를 전망이다.
'There is only one Ronaldo in the world' 2008년 당시 발롱도르를 수상한 호날두를 일컬어 매체들은 세상에는 오직 단 한 명의 호날두만이 존재한다고 표현했다. 당시만 하더라도 이 표현에 대한 반감은 상당했다. 첫째로 브라질 축구 황제 호나우두가 현역 선수였고, 둘째로 또 한 명의 작은 호나우두 호나우지뉴가 존재했기 때문.
두 명의 호나우두에 그늘에 가려 호날두는 당대 최고의 선수는 맞지만, 최고의 Ronaldo는 될 수 없었다.
그러나 2009년 여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이후 호날두는 레알의 기록 파괴자로 등극하며 진정한 넘버원 Ronaldo로 거듭나고 있다.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세계 최고의 Ronaldo를 호날두로 표현한다면 여러 반박이 있겠지만, 지금 최고의 Ronaldo는 단연 호날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