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두복 前 고려대 야구부 감독 별세

17일, 간암으로 별세. 동아대병원에 유해 안치 중

2017-06-18     김현희
▲ 조두복 전 고려대 감독이 지난 17일 저녁 별세했다.

[문화뉴스 MHN 김현희 기자] 한때 아마추어 야구에서 ‘우승 제조기'로 평가 받았던 조두복 전 고려대 감독이 간암으로 별세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향년 64세.

1953년 12월, 부산에서 태어난 故 조 감독은 부산고 졸업 이후 1971년에 고려대에 진학했으며, 대학 졸업 이후에는 한일은행에서 내야수로 활약했다. 선수 은퇴 이후에는 1981년부터 12년간 모교 부산고 감독을 맡으면서 무려 12번의 전국 대회 우승을 일궈내기도 했다. 이후 고려대 감독으로 적을 옮기면서 강상수, 심재학, 조경환, 故 조성민, 김선우, 최희섭, 박용택, 이택근 등을 키워냈다.

1996년에는 애틀란타 올림픽 대표팀 코치로도 선발된 바 있으며, 한때 소프트볼 여자 국가대표팀 감독도 역임하면서 왕성한 활동을 선보인 바 있다.

이후 고려대 야구장이 있는 송추 인근에서 식당을 운영하기도 했으며, 뒤늦게 간암이 발견되어 투병 생활을 하다 지난 17일 저녁에 작고 소식이 전달됐다.

고인의 유해는 부산 동아대학교 병원 장례식장에 안치되어 있으며, 발인은 오는 19일에 시행한다.

eugenephil@mhn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