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호킹, "30년 안에 지구를 '꼭' 떠나라.. 대안은 달과 화성" 과학축제 연설서 경고

2017-06-22     이나경

[문화뉴스 MHN 이나경 기자] "30년 안에 인류는 지구를 떠나야합니다"

세계적인 천체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Stephen Hawking) 박사가 던진 경고에 전 세계가 술렁이고 있다.

▲ ⓒ Flickr

지난 20일(현지 시간) 영국 BBC뉴스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스티븐 호킹 박사는 이날 노르웨이 트론헤임(Trondheim)에서 열린 천체 우주 과학 축제 스타머스 축제 개막 연설에 나섰다.

연설에서 호킹 박사는 "소행성 충돌과 인구 증가, 기후변화 등으로 인해 사람이 살기 어려울 정도로 지구가 파괴되는 건 시간문제"라며 "나는 인류가 지구를 떠나야한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구의 공간은 점차 부족해지고 있으며 자원은 놀랄만한 속도로 소진되고 있다. 또한 소행성 충돌은 더 이상 SF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의 말처럼 과거 몇십년 전부터 과학자들이 경고해온 문제들이 하나씩 현실화되고 있다. 지구온난화, 점점 극심해지는 기후변화, 미세먼지, 자원고갈 등이 이에 해당한다.

▲ ⓒ pixabay.com

그렇다면 어떻게 지구를 떠나며 인류는 어디로 가야할까.
 
호킹 박사는 인류가 새로운 문명을 개척할 대안으로 달과 화성을 꼽았다.

그는 "우주 선진국들이 주축이 돼 2020년까지 우주 비행사를 달에 보내고 30년 안에 인류가 살 기반을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25년까지는 우주 비행사를 화성에 보내고 50년 내에 전초기지를 세워야 한다"며 "우주로 나아가면 인류의 미래는 완전히 바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우주에 가지 않으면 인류의 미래는 없다"는 그의 경고에 전 세계는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의 말대로 대비가 필요하다"며 심각한 반응이 나오는가 하면 "어느 때에 지구가 멸망할 것이라는 이론은 들어맞은 적이 없다"며 비웃는 목소리도 있다.

한편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역시 2026년까지 달에 우주정거장을 건설하고 그 이후 화성에 사람을 보내겠다는 우주탐사계획을 발표해 '우주개발'이 현실화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나경 기자 press@mhn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