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부작 연극은 지루하다는 편견을 깬 'G코드의 탈출'

박정민, 김보나 한예종 출신 배우, 스텝들이 의기 투합해 만든 연극 호평

2014-02-22     문화뉴스 이현호

[문화뉴스] 영화 '파수꾼'의 주역으로 데뷔해 영화 '전설의 주먹', '피끓는 청춘' 등을 통해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선보인 박정민이 오랜만에 무대로 복귀해 화제를 모은 연극 'G코드의 탈출'이 특유의 진한 감성과 흡인력있는 연기로 연일 매진행렬을 이어가 눈길을 끈다. 

이 작품은 극작가이자 연출가인 故나무윤영선꽃(윤영선)의 초기 희곡으로 1년 전 헤어진 두 남녀가 허름한 여관방에서 재회한다는 설정의 2인극이다. '파티', '여행', '임차인' 등의 희곡을 발표하고 연출하면서 한국 연극계에 활력을 불어넣은 작가이자 연출가인 故나무윤영선꽃의 작품은 근본적으로 외로울 수밖에 없는 인간 존재와 관계를 섬세하고 내밀하게 파고든다.

   
 ⓒ 극단 경 

'G코드의 탈출'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출신의 혈기 넘치는 배우들과 연출로 구성된 신진 극단인 '극단 경'의 창단 공연이다. 공연장 환경을 그대로 살린 무대세트와 객석 구조를 통해 극사실적인 작품을 선보인다.

이에 배우 박정민과 김보나는 근본적으로 인간에 내재된 슬픔, 절망, 외로움 그리고 관계에 대해 사실적이고 밀도있게 표현했으며, 극을 관람한 관객들은 SNS를 통해 "2인극은 좀 지루하다는 편견이 있었는데, 전혀 지루하지 않았던 좋은 연극이었습니다.^^", "처음보는 신선한 극인 듯", "박정민 배우의 안정적인 연기가 좋았어요~", "두 배우의 리얼한 연기가 인상적이네요" 등 후기를 남기며 반응을 보였다.

한편 연극 'G코드의 탈출'은 오는 23일까지 '연극실험실 혜화동1번지'에서 공연된다.

문화뉴스 이현호 기자 hyunho79@mhn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