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유기' 오연서, 이승기에 족쇄 채울 수 있을까? (종합)

2017-12-24     박효진
▲ tvN '화유기' 방송 화면

[문화뉴스 MHN 박효진 기자] '화유기' 오연서가 이승기에게 금강고를 선물했다.

24일 방송된 tvN '화유기'에서는 진선미(오연서 분)이 손오공(이승기 분)에게 금강고라는 족쇄를 채우기 위해 애쓰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진선미는 악귀에게 공격을 당했다. 손오공은 이런 진선미를 악귀로부터 구하며 "상처가 생기면 피 냄새 맡고 악귀들 몰려와"라며 "넌 나 아니어도 잡아먹힐 거야. 넌 삼장이니까"라고 말했다. 이어 언제 죽을지 모르는 불안한 삶보다는 자신에게 먹히는 게 낫다며 이번 생을 포기하라고 종용했다. 그러나 진선미는 이를 거절했다.

혼자 집으로 돌아가던 진선미는 또다시 악귀의 공격을 받아 팔목에 상처를 입었다. 진선미를 구한 손오공은 "너 먹으려는 악귀야. 이제 내 말이 실감이 나?"라며 "그럼 이번 생은 포기한 걸로 알고 먹어도 될까"라고 물었다. 진선미는 "네가 방금처럼 나 지켜주면 되잖아"라고 손오공에게 자신을 지켜달라고 부탁했고, 손오공은 "난 방금 내 먹이를 지킨 거야"라고 답했다.

▲ tvN '화유기' 방송 화면

진선미는 손오공의 이름을 알아내기 위해 우마왕의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이어 자신의 상처 난 손목을 드러낸 채 노래와 춤을 선보였고 진선미의 피에 반응한 악귀들이 스튜디오를 점령했다. 또한 진선미의 피 냄새에 정신을 차리기 힘들었던 우마왕은 진선미에게 합격을 주었다. 

이후 둘은 따로 만났고 진선미는 우마왕에게 손오공의 이름을 알려달라고 말했다. 그러나 우마왕은 "내가 그 녀석 이름을 손오공이라고 알려줘도 당신의 기억에 남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진선미는 우마왕이 손오공의 이름을 여러 번 언급했지만 이를 기억하지 못했다. 이에 진선미는 자신이 손오공과 계약을 했다는 사실을 알렸다. 우마왕은 진선미를 돕겠다며 한 잡화점으로 데려갔다. 그곳에서 금강고를 찾은 우마왕은 이를 진선미에게 건네며 손오공을 곁에 묶어둘 수 있다고 말했다. 

집으로 돌아온 진선미는 손오공에게 "어차피 죽는 거 너한테 먹히는 게 제일 나으려나"라며 "좀 더 노력해봐. 죽어야 여한이 없게 해야 죽을 마음이 생기지"라고 말했다. 손오공은 원하는 게 뭐냐고 말했고 진선미는 "가족들이랑 같이 식사하는 거 친구들이랑 술 마시는 거 애인이랑 데이트하는 거"라고 답했다. 

두 사람은 가족처럼 같이 식사를 했다가 친구처럼 술을 마셨다가 또 애인처럼 함께 놀이공원 데이트를 즐겼다. 진선미는 "연말연시에 한 번도 다른 사람이랑 나다녀 본 적 없는데 되게 좋구나"라며 즐거워했고, 손오공은 "난 이제 할 만큼 했어. 슬슬 마음의 준비 하지?"라고 답했다.

진선미는 손오공에게 선물이라고 말하며 금강고를 건넸다. 손오공이 무슨 수작질이냐며 의심하자 "남한테 선물하는 거 해보고 싶었다"며 "싫으면 버리든 말든 마음대로 해"라며 애써 태연한 척했다. 이어 "오늘은 결심이 안 서. 너랑 같이 지내서 생에 가장 즐거운 크리스마스 이브였어. 이번 생을 포기하는 건 오늘은 안 할래"라며 죽는 선택을 미뤘고, 손오공은 "보름까지라고 했으니까 오늘은 지나가 주지"라고 답했다. 

한편, 집을 계약했던 고객이 진선미를 찾아와 계약 취소를 요구했다. 이에 진선미는 집에 이상이 있나 확인하러 방문했다가 옛날 그림 하나를 발견했다. 그리고 진선미가 그림을 바라보는 순간 그림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jin@mhn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