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 연뮤] 2017 정동극장 창작ing 뮤지컬 '판' 리뷰
[문화뉴스 MHN 서정준 기자] 소포모어 징크스가 있다면 바로 이런 게 아닐까.
부족한 면을 더하고 세련된 면을 그대로 유지한 채 돌아왔음에도 뮤지컬 '판'은 관객과의 소통이 부족해지고 말았다.
CJ문화재단과 정동극장이 공동기획한 뮤지컬 '판'은 세련된 의상과 미니멀리즘한 무대, '쾌타령', '새가 날아든다' 등을 비롯해 국악을 접목한 유려한 음악들, 시류를 반영한 재치있는 애드립과 함께 배역에 완전히 녹아든 배우들까지 삼박자가 잘 맞아들어갔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작품에는 지난 3월 CJ아지트에서 공연할 때 당시의 '흥'이 사라진 느낌이다. 이 원인은 정동극장 그 자체가 아닐까.